"트럼프, 10년 전보다 욕설 2.5배 늘어"…인지능력 논란 확산
등록 2026.11.02 16:45:04
NYT "극단적 표현 19% 증가…연설도 장황해져"
같은 일화 반복·…백악관 "인지기능 만점" 반박
![[더뷰크=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간) 아이오와주 더뷰크의 파이브 플래그스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중간 선거 지원 유세 중 몸짓을 하며 연설하고 있다. 2026.11.02.](https://img1.newsis.com/2026/11/02/NISI20261102_0001713457_web.jpg?rnd=20261102091757)
[더뷰크=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간) 아이오와주 더뷰크의 파이브 플래그스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중간 선거 지원 유세 중 몸짓을 하며 연설하고 있다. 2026.11.02.
중간선거를 앞두고 전국 순회 유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거나 맥락에서 벗어난 발언을 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고령에 따른 인지능력 논란도 다시 불거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 시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2015년부터 올해 10월 말까지 연설과 인터뷰, 소셜미디어 게시물 등 6500여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욕설 사용 빈도는 1만 단어당 약 15개로, 10년 전의 6개보다 2.5배 늘었다. '항상', '절대', '모든 것', '완전히' 등 극단적인 표현의 사용도 10년 전보다 19% 증가했다. 2024년과 비교해도 5% 늘어난 수치다.
연설에서 장황하거나 혼란스러운 이야기를 하는 빈도는 2016년 대선 당시보다 2.5배 높아졌다. 유세 연설 시간도 평균 85분으로, 10년 전 42분보다 두 배가량 길어졌다. 다만 혼란스러운 발언의 빈도는 2024년 대선 당시와 비교하면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실제 유세에서도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거나 맥락에서 벗어난 발언이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 유세에서 1988년 대선 당시 민주당 마이클 듀카키스 후보의 선거운동에 타격을 줬던 윌리 호튼 사건을 언급한 뒤 약 30분 만에 같은 일화를 다시 꺼냈다. 두 차례 모두 사실과 다른 내용을 이야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호르몬 해협'으로 잘못 발음하고, 노벨평화상을 받지 못한 데 대한 불만을 토로하면서 노르웨이 출신 이민자를 받아들이고 싶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공화당 소속 존 허스테드 상원의원의 신체적 특징을 여러 차례 언급하며 엉덩이를 칭찬하는 등 부적절한 발언도 반복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적인 소통 방식이 10년 전보다 거칠고 저속해졌으며 일관성도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공개 발언만으로 인지능력 저하 여부를 의학적으로 판단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능력 저하 주장을 부인했다. 백악관 주치의인 숀 바바벨라 박사는 지난 5월 공개한 건강검진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인지기능 선별검사인 몬트리올 인지평가(MoCA)에서 30점 만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데이비스 잉글 백악관 대변인도 트럼프 대통령의 '날카로운 지성'과 에너지를 강조하며 "대통령은 정치적 올바름에는 관심이 없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데만 관심이 있다"고 반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