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혈통 직접 등판한 北…'사이버 범죄국' 낙인에 다급했던 속사정
등록 2026.11.03 10:00:00
전문가들 "북·미 정상회담 앞두고 기선 제압용 배수진"
사이버 제재 강화 속 외교적 출구 막혀 군사적 긴장 고조 우려
![[하노이=AP/뉴시스] 북한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 2019.03.02.](https://img1.newsis.com/2026/08/21/NISI20260821_0002217508_web.jpg?rnd=20260821075703)
[하노이=AP/뉴시스] 북한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 2019.03.02.
'백두혈통' 직접 등판…국가 주도 범죄 프레임 정면 차단
피해 규모가 단일 사건으로 역대 최대 수준인 데다, '정권 차원의 사이버 강탈국'이라는 오명이 굳어질 경우 향후 국제사회와의 금융 거래나 대북 제재 완화 협상 자체가 원천 봉쇄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결과다. 단순한 의혹 부인을 넘어 "반공화국 주권 침해이자 엄중한 정치적 도발"로 규정한 것도 사건의 성격을 안보 이슈로 전환해 체제 차원의 방어선을 치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트럼프표 '전략비축금' 역이용…책임 전가 프레임 전환
![[서울=뉴시스] 미국 연방수사국(FBI)가 지난달 31일 북한의 해커 집단 ‘트레이더 트레이터’에 의한 바이낸스 암호화폐 사이버 절도를 발표하면서 공개한 해킹과 관련된 600여개 지갑 주소의 일부.(출처: FBI 홈페이지) 2026.11.03.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1/03/NISI20261103_0002280993_web.jpg?rnd=20261103032854)
[서울=뉴시스] 미국 연방수사국(FBI)가 지난달 31일 북한의 해커 집단 ‘트레이더 트레이터’에 의한 바이낸스 암호화폐 사이버 절도를 발표하면서 공개한 해킹과 관련된 600여개 지갑 주소의 일부.(출처: FBI 홈페이지) 2026.11.03. *재판매 및 DB 금지
북·미 대화 급제동…사이버발(發) 외교 리스크 점화
그러나 미국의 입장에서 8조 원대의 대규모 가상자산 탈취 사건을 덮어둔 채 정상회담으로 직행하기는 정치적 부담이 크다. 미 의회와 사법 당국이 바이낸스 자금의 돈세탁 경로와 북한 정찰총국 연계 조직(라자루스·트레이더트레이터)에 대한 세컨더리 보이콧을 강력히 요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결국 사이버 공간에서의 충돌은 북·미 간 해빙 기류에 급제동을 거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외교적 돌파구가 좁아질 경우 북한이 대미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해 고체연료 ICBM 추가 시험발사 등 무력시위로 선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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