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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혈액원도 사이버공격…"냉장시설 온도 110도까지 치솟아"

등록 2026.11.05 07:05:44

2일 냉장시설 3곳 비정상적으로 올라

피해 입기 전 대응…"혈액 샘플 손상 안돼"

[낭시=AP/뉴시스] 2022년 10월10일 프랑스 낭시의 프랑스 혈액원(EFS)에서 직원이 혈장 팩을 수거하는 모습. 2026.11.05. *재판매 및 DB 금지

[낭시=AP/뉴시스] 2022년 10월10일 프랑스 낭시의 프랑스 혈액원(EFS)에서 직원이 혈장 팩을 수거하는 모습. 2026.11.0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최근 유럽 전역에서 대규모 슈퍼마켓 해킹이 벌어진 가운데 프랑스 혈액원에서도 설비 온도를 높이려는 사이버 공격이 감행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4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혈액원(EFS)은 "지난 2일 혈장 보관 시설 3곳의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사고가 벌어졌다"고 밝혔다.

평소 영하 30도로 유지되던 시설 내부 온도는 최고 110도까지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모니터링 시스템이 이상 징후를 신속하게 감지하면서 혈액 제제나 검체에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시설에는 수혈용 혈장과 의약품 제조에 사용되는 혈장이 보관돼 있었으며, 모두 안전한 장소로 옮겨지거나 보호 조치가 이뤄졌다.

EFS는 "헌혈과 혈액 공급 업무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병원 등 의료기관의 환자를 위한 서비스도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태는 EFS 산하 시설에 냉장 장비를 공급하는 업체가 사이버 공격을 받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쿨월드는 성명을 통해 "사이버 보안 사고를 인지하고 있다"며 "현재 언론에 보도되는 취약점은 타사 공급업체 부품과 관련된 것이다. 우리의 직접적인 통제 범위를 벗어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향 받은 제품은 소수에 불과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프랑스 국가사이버보안청과 보건부는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 공격 배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공격은 지난달 중순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등의 슈퍼마켓 냉장고 수백 개가 해킹돼 온도가 급격히 올랐던 사태와 유사해 관심을 끌고 있다.

당시 신선식품 등이 대량 폐기되고 일부 매장에서는 화재까지 발생하면서 수천만 유로의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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