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헤그세스 경질 검토…후임에 플로리다 주지사 가능성"
등록 2026.11.05 09:27:59수정 2026.11.05 09:36:24
트럼프는 공식 부인…"일 아주 잘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15일(현지 시간) 워싱턴의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영국 국방장관 환영 행사에서 상대 장관의 도착을 기다리고 있다. 2026.10.15.](https://img1.newsis.com/2026/10/21/NISI20261021_0002269073_web.jpg?rnd=20261021071505)
[워싱턴=AP/뉴시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15일(현지 시간) 워싱턴의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영국 국방장관 환영 행사에서 상대 장관의 도착을 기다리고 있다. 2026.10.15.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참패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경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현지 시간) 미국 CBS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주변 참모들에게 전화를 걸어 헤그세스 장관의 유임에 대한 의견을 묻고 있다.
이란전 전략 수립에 핵심 역할을 한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에게도 선거 패배의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헤그세스 장관의 후임으로는 공화당 소속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거론된다. 현 의회 임기 종료 전 상원 인준을 거치면 내년 1월5일 주지사 임기가 만료되는 시점에 국방장관에 취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행정부 관계자는 폭스뉴스에 "이란 전쟁이 없었다면 선거 결과가 매우 달랐을 것"이라며 "결국 헤그세스 장관이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헤그세스 장관의 경질을 최종 결정한 것은 아니다.
그는 이날 오후 헤그세스 장관의 교체를 고려하고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니다. 나는 그가 일을 아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헤그세스 장관의 경질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온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입장을 바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란 전쟁은 백악관이 당초 제시했던 3~4주의 예상 기간을 넘겨 장기화하면서 경제적·정치적 부담을 키우고 있다. 공화당의 중간선거 참패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 전쟁을 적극 옹호해 온 인물이다. 민주당은 선거 이후 이란 전쟁과 관련해 국방부 지도부에 대한 집중적인 조사와 탄핵 추진 등을 예고한 상태다.
헤그세스 장관은 재임 기간 트랜스젠더 군인 복무 금지, 군 조직 개편, 인공지능(AI) 무기 확대 등을 추진하며 국방부의 대대적인 변화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민감한 군사 정보를 취재진에게 실수로 공유하거나 고위 참모들을 무더기 해임하는 등 여러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2006년 11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이라크 전쟁 장기화 속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참패하자 선거 하루 만에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의 사임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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