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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서 또 60만명 시위…임금 인상·교육 지원 확대 촉구

등록 2026.11.06 05:22:45

학생 주도 시위에 노동자·은퇴자 가세

고교 3분의 1 수업 차질·에펠탑 폐쇄

[파리=AP/뉴시스] 프랑스 전역에서 5일(현지 시간) 임금 인상과 교육 지원 확대 등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져 60만명 이상이 거리로 나섰다. 한 달 넘게 이어진 학생 주도 시위에 노동자와 은퇴자들까지 가세하면서 에마뉘엘 마크롱 정부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다. 이날 파리 도심에서 시위가 열리는 모습. 2026.11.06

[파리=AP/뉴시스] 프랑스 전역에서 5일(현지 시간) 임금 인상과 교육 지원 확대 등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져 60만명 이상이 거리로 나섰다. 한 달 넘게 이어진 학생 주도 시위에 노동자와 은퇴자들까지 가세하면서 에마뉘엘 마크롱 정부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다. 이날 파리 도심에서 시위가 열리는 모습. 2026.11.06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프랑스 전역에서 임금 인상과 교육 지원 확대 등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져 60만명 이상이 거리로 나섰다. 한 달 넘게 이어진 학생 주도 시위에 노동자와 은퇴자들까지 가세하면서 에마뉘엘 마크롱 정부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다.

5일(현지 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내무부는 이날 파리를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에서 열린 시위에 60만명 이상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잠정 집계치다.

파리와 리옹, 마르세유 등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렸으며 대부분 평화롭게 진행됐다.

파리에서는 학생과 노동자, 은퇴자 등이 거리 행진에 참여해 임금과 연금 인상, 교육 환경 개선 등을 촉구했다.

학생들은 '불평등이 우리의 미래를 심각하게 위협한다', '평생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만 살아갈 수는 없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행진했다.

이번 시위에는 공공·민간 교육 부문을 비롯해 철도와 공공병원, 우편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노동조합이 참여했다.

노조들은 최저임금 인상과 전반적인 임금 인상, 세제 개혁, 교육 환경 개선 등을 요구했다.

프랑스 교육부에 따르면 전체 교직원의 15% 이상이 파업에 참여했다. 국영 전력회사 EDF는 전력 부문 노동조합도 파업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시위 여파로 프랑스 전체 고등학교의 약 3분의 1이 문을 닫거나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했다. 일부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출입구를 봉쇄했고, 다른 학교에서는 교사들의 파업으로 수업이 중단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대중교통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졌으며 파리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에펠탑도 폐쇄됐다.

프랑스 정부는 대규모 시위에 대비해 경찰력을 대거 배치했다.

로랑 뉘네즈 내무장관은 경찰과 보안 인력 약 7만명을 배치하고 장갑차와 드론, 헬리콥터 등을 동원했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시위 과정에서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부상자가 발생하면서 공권력 행사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당국은 최근 일부 시위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가 복면을 쓴 극좌 성향 급진 세력과 약탈을 목적으로 한 참가자들에 의해 촉발됐다고 주장했다.

이날도 일부 지역에서는 경찰과 시위대 간 충돌이 발생했다.

프랑스 서부 브르타뉴 지역 당국은 렌에서 복면을 쓴 일부 시위 참가자들이 도로 봉쇄를 시도하고 경찰을 향해 쇠구슬을 던지는 등 폭력 행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리옹과 낭트, 포, 오를레앙, 렌, 툴루즈 등에서도 충돌과 긴장 상황이 보고됐다.

프랑스 주요 노동조합들은 경기 침체 우려와 물가 상승에 따른 가계 부담을 지적하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노조들은 공동 성명에서 프랑스 경제가 경기 침체의 문턱에 놓여 있으며 기업들의 감원 계획도 늘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연료와 식료품, 임대료, 가스, 전기요금 등 모든 것이 오르고 있지만 임금과 연금만 제자리 걸음"이라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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