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무소속 김한근, 강릉시장 재선 성공할까

등록 2022.06.01 07:07:44수정 2022.06.01 07:31:1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부동산투기 의혹, 청년비하 논란, 부하 공무원들 폭언

지역사회와 소통 불통, 오만·독선 행정 비판, 치적사업 강행

김 후보 "때 되면 등장하는 음험한 재탕 삼탕 공격" 일축

경포호수의 원형 복원으로 5천만 관광객 시대

5조원 관광경제 인프라 조성, 3대 올림픽 성공으로

강릉 도시브랜드 제고, 스마트도시 추진 등 공약

무소속 김한근, 강릉시장 재선 성공할까

[강릉=뉴시스] 김경목 기자 = 김한근(58) 강릉시장 후보의 재선 도전 여정이 1일 마침표를 찍는다.

김 후보는 소속 당인 국민의힘에 공천을 신청했다 컷오프의 쓴맛를 봤다.

두문불출 장고 끝에 무소속 출마를 결심한 김 후보는 "두렵다. 춥고 서러운 길이라는 걸 잘 안다. 운명을 강릉시민께 맡긴다"며 닥칠 일을 예견했다.

그는 "불출마를 선언하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경선 배제 사유로 제시한 의혹들이 기정사실화된다"며 "반드시 당으로 복귀해 소명할 기회를 갖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또한 "질 나쁜 줄세우기 관행에도 굴하지 않고 오로지 실적과 미래정책만으로 평가받겠다"며 "반드시 이겨 돌아가 공천 경선 배제 결정이 잘못됐음을 증명하겠다"고 거듭 말했다.

하지만 강릉당협위원장인 권성동 원내대표는 지난달 25일 경북 경산 유세에서 "무소속 후보가 당선돼 국민의힘에 복당하겠다고 하는데 허락하지 않겠다. 제가 그분들의 복당을 막겠다"고 단호하게 말해, 당선된다 하더라도 당분간 복당 문제는 쉽게 풀리기 어려워 보인다.

김 후보는 정의당에서 제기한 '200억원대 부동산 투기' 의혹 사건으로 선거 기간 내내 곤혹을 치렀다.

당선 유무와 상관없이 선거일이 지나면 피고발인 신분으로 수사기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아야 할 처지다.

김 후보는 "때 되면 등장하는 음험한 재탕 삼탕 공격"이라고 일축했다.

지난 4년의 시정 평가와 관련해선 부하 공무원들에게 쏘아부친 폭언, 공직사회와의 소통 불통, 지역사회·민원인들과의 불통 심화, 오만하고 독선적인 행정으로 비판 받아왔다.

또 감정에 치우친 즉흥 행정으로 낭비되는 예산 및 행정 불신, 치적 사업 강행, 반복된 산불관리 무능행정, 종교 편향성 논란, 강릉 브랜드 솔향 외면, 청년비하 발언 논란도 김 후보의 지지율을 발목잡는 요인이다.

김 후보의 5대 주요 공약은 경포호수의 원형 복원으로 5000만 관광객 시대, 5조원 관광경제 인프라 조성, 3대 올림픽 성공으로 강릉 도시브랜드 제고, 첨단기술 메타버스로 연결되는 글로벌 스마트도시 추진, 생애주기별 맞춤 정책으로 강릉형 복지 완성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