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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정치지형 '여대야소' 재편…국민의힘 압승 단체장 8석(종합)

등록 2022.06.02 10:58:05수정 2022.06.02 11: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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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정치지형 '여대야소' 재편…국민의힘 압승 단체장 8석(종합)



[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충북 광역·기초단체장 선거가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 압승으로 막을 내렸다.

사실상 더불어민주당과 맞대결로 펼쳐진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 '여대야소' 정국을 형성했다. 4년 만에 지방 권력을 탈환했다.

민주당은 '여소야대' 지형 유지를 위해 정권 견제론을 내세우며 맞섰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충북지사를 포함해 도내 단체장 12개 선거에서 8명이 승리했다.

충북지사 김영환(58.19%)·청주시장 이범석(58.39%)·충주시장 조길형(58.02%)·제천시장 김창규(50.83%)·단양군수 김문근(54.67%)·영동군수 정영철(49.82%)·보은군수 최재형(58.53%)·괴산군수 송인헌(54.79%) 후보가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반면 민주당은 4곳에서 승리하는 데 그쳤다. 옥천군수 황규철(56.17%)·음성군수 조병옥(54.84%)·진천군수 송기섭(57.46%)·증평군수 이재영(43.18%) 당선자다.

2018년 6월 치러진 제7회 지방선거와 정반대 결과가 나온 셈이다. 당시 민주당은 충북지사를 포함해 8명이 단체장 선거에 승리해 지방 권력을 장악했다.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소속 당선자는 4명에 불과했다. 전통적으로 보수가 강세인 지역으로 꼽히는 충주와 제천, 단양, 보은 선거에서다.

지난 1일 끝난 제8회 지방선거는 4년 전과 상황이 비슷했다. 대선이 치러진 지 3개월,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 불과 22일 만에 선거가 열려 정권의 컨벤션 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앞선 선거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조기 대선이 치러진 지 1년여 만에 열려 민주당에 유리한 여건이 형성됐다.

지방선거는 그동안 정권의 중간평가 성격이 강했으나 이들 선거는 다른 결과가 나온 것이다. 올해를 포함해 역대 8번의 충북지사 선거는 모두 야당 소속 후보가 이겼으나 제7·8회 선거는 모두 여당 후보가 승리했다.

이처럼 여당인 국민의힘이 강세를 보이며 4년 전 압승을 거둔 민주당으로부터 지방 권력을 다시 접수했다.

국민의힘 소속 현역 단체장 3명이 본선에 나서지 못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왔으나 우려에 불과했다. 여권 쏠림 현상을 막지 못한 셈이다.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이번 선거는 정권의 컨벤션 효과로 국민의힘이 승리하며 안정적인 초반 국정 동력에 힘이 실렸다"면서 "민주당이 내세운 정부 견제론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잡는 데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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