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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로 친밀감·유대감 형성'…신입사원 교육도 '메타버스'로

등록 2021.07.12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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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코로나19·원격근무 확대에 MZ세대 신입사원 교육 전환

'아바타로 친밀감·유대감 형성'…신입사원 교육도 '메타버스'로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코로나19로 신입사원에 대한 대면 집합교육이 힘들어지면서 가상세계(메타버스)를 활용한 교육이 부상하고 있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교육은 신입사원들이 아바타로 교류하며 친밀감과 유대감을 쌓을 수 있게 해준다.

현대모비스는 메타버스(가상세계)와 랜선 여행이라는 새로운 소통 방식으로 MZ세대로 표현되는 신입 사원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원격 근무가 활성화되고, 인공지능(AI)과 가상 현실을 융합한 디지털 콘텐츠가 부각되며 신입 사원 입문 교육에 메타버스를 활용키로 했다는 것이 현대모비스의 설명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상반기 채용된 신입 사원 2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8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입문 교육 일정에 '메타버스 체험'과'비대면 랜선 여행'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해 신입 사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현대모비스가 신입 사원 입문 교육에 메타버스와 랜선 여행 콘텐츠를 활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교육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재택 근무 중 온라인으로 실시하는 교육에서 상호 친밀감과 유대감을 높이고, 신입 사원들에게 첫 사회 생활의 활력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메타버스 체험은 신입 사원들이 가상 공간에서 서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색다른 공간을 다양하게 체험하며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입 사원들이 잘 알려진 메타버스 플랫폼인'제페토'어플을 이용해 자신만의 아바타를 만든 뒤 조별로 어플 속 인기 장소들을 자유롭게 체험하는 방식이다.

체험에 이어 신입 사원들은 각자 소감을 발표하고, 메타버스가 우리의 삶과 일하는 방식에 가져올 변화, 회사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 등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랜선 여행은 해외 현지를 유튜브 라이브로 연결해 전문 가이드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프로그램이다. 신입 사원들은 코로나19로 해외 여행이 어려운 최근 상황에서 바르셀로나, 피렌체, 이스탄불 등 유럽 유명 여행지를 선택해 2시간 가량 랜선 여행을 즐겼다. 생생한 현지 화면과 함께 가이드의 수준 높은 해설과 풍부한 스토리텔링이 더해져 여행의 재미를 더했다. 현지 가이드와는 실시한 채팅을 통해 여행 장소나 현지 음식, 문화 등에 대한 정보를 주고 받으며 라이브 여행 느낌을 살렸다.
'아바타로 친밀감·유대감 형성'…신입사원 교육도 '메타버스'로


현대모비스는 신입 사원들이 들어오면 회사를 이해하고, 애사심과 공동체 의식을 높이기 위해 집합 연수와 하계 제주도 수련대회 등의 방식으로 교육을 진행했지만 최근에는 코로나19 상황과 MZ세대의 특성 부각 등 사회 변화 흐름에 맞춰 교육 방식과 콘텐츠를 유연하게 바꿔가고 있다.

김진환 현대모비스 경영지원부문장은 "앞으로 메타버스 콘텐츠를 활용해 회사 주요 사업장이나 연구소, 주행시험장 등을 투어하는 프로그램도 추가하고, MZ세대의 눈높이에서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할 예정"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창의적이고 유연한 기업 문화 조성을 위해 지난해 용인 기술연구소 내 디지털 스튜디오(THE STUDIO M.)를 새롭게 오픈하고 가수 초청 랜선 콘서트, AR(증강현실) 런칭쇼, 실시간 제품 프로모션 등 언택트 시대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를 구현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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