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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車 냄새 '이것' 때문?…"점검 필요한 신호"

등록 2023.03.21 07: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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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공기압으로 타이어 마모

고무 타는 냄새 발생 원인

[서울=뉴시스] 자동차를 정비하는 모습. (사진=리본카 제공) 2023.03.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자동차를 정비하는 모습. (사진=리본카 제공) 2023.03.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봄철 타이어 공기압이 너무 낮으면 타이어가 도로와 접지하는 면이 넓어지면서 고무 타는 냄새가 발생할 수 있다. 냉각수 유출도 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비대면 중고차 거래 플랫폼 리본카에 따르면 차량에서 나는 냄새는 다양한 문제를 확인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 평소 차량에서 나지 않던 냄새가 난다면 점검이 필요하다는 신호일 가능성이 크다.

먼저 에어컨을 작동했는데, 퀴퀴한 냄새가 난다면 필터의 여과 기능이 떨어져 곰팡이나 세균이 증식했을 가능성이 있다. 자동차 에어컨 내부 습기나 오염물은 곰팡이나 세균의 번식을 유발해 주행 거리 1만㎞나 6개월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에어컨 필터를 교체하는 것이 좋다.

에어컨 필터를 교체했는데도 냄새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송풍 팬을 분리해 내부를 청소하는 것도 방법이다.

급격한 기온 변화는 타이어 공기압에도 영향을 준다. 겨울철에는 빙판길에 대비해 공기압을 조금 낮춰 지면과의 마찰력을 높게 관리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봄철에도 낮은 공기압을 유지할 경우 타이어 마모를 유발할 수 있다.

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한 경우 도로와 접지하는 면이 넓어지고 마찰이 심해지면서 고무 타는 냄새가 발생한다. 이 경우 타이어 공기압을 확인해 보충하는 것이 좋다.

자동차에서 나는 달콤한 냄새는 냉각수 유출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부동액 안의 화학 성분이 증발할 때 단내가 발생하는데, 냉각수가 부족한 상태로 계속 주행하면 엔진 과열로 차량에 손상을 줄 수 있다. 화학 성분이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어 정비소에 방문해 점검받는 등 조처를 해야 한다.

또 차에서 기름 냄새가 난다면 엔진 오일이 새거나 부족하지는 않은 지 확인해 봐야 한다. 기름 냄새가 유독 심하다면 연료 탱크 또는 파이프가 새는지 점검할 필요도 있다. 엔진 오일 부족이나 연료 탱크, 파이프 문제는 다른 장치까지 영향을 줄 수 있고, 차량 화재로도 이어질 수 있다.

이광례 오토플러스 마케팅실장은 "여행 수요가 늘어난 만큼 차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면 그 원인을 파악해 적절한 조처를 해야 한다"며 "전문적인 점검 서비스 등으로 차량 컨디션을 쾌적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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