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한국판 보스턴 랩센트럴'…송도에 K바이오 랩허브 구축

등록 2023.03.22 11:30:00수정 2023.03.22 11:42:5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중기부, 바이오 분야 30여개 기관과 업무협약

성공적 구축 협약…사업기간 9년·예산 2726억

[서울=뉴시스] K-바이오 랩허브 조감도.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K-바이오 랩허브 조감도.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의약 바이오 분야 30여개 기관과 함께 'K-바이오 랩허브' 구축에 나선다.

중기부는 인천광역시, 연세대학교와 함께 22일 오전 인천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의약 바이오 분야 30여개 기관과 'K-바이오 랩허브'의 성공적인 구축과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바이오 랩허브는 의약 바이오 분야 혁신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우리나라에 미국 보스턴의 '랩센트럴'과 같은 세계적인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구축사업은 공모를 통해 인천 송도가 후보지로 선정됐다. 2021년 12월부터 약 9개월간의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지난해 8월 최종 통과했다. 사업기간은 9년, 총예산 2726억원(국비 1095억원·지방비 1550억원·민간 81억원)의 중·장기 사업이다. 올해 시작으로 2025년까지 구축을 완료하고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이번 업무협약식에는 K-바이오 랩허브를 함께 구축·운영할 중기부, 인천시, 연세대뿐만 아니라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에스케이바이오사이언스, 유한양행, 에이치케이이노엔, GC녹십자, 대웅제약 등 우리나라 대표 바이오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병원, 지역 바이오 클러스터, 관련 협회 등 총 30여개의 기관이 참석했다.

참석 기관들은 업무협약을 통해 K-바이오 랩허브의 성공적인 출범과 의약 바이오 분야 혁신 창업기업 발굴·육성,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상호협력을 다짐했다. 또 인천 송도를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 조성한다는 비전을 공유했다.

K-바이오 랩허브가 구축되면 초기 연구개발을 위한 시설과 장비, 보육 공간은 물론 사업기획과 연구개발, 투자, 기업·대학·연구소·병원·투자자 등 관련 기관과의 네트워킹까지 전주기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 스타트업의 초기창업 부담을 덜고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지원체계도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K-바이오 랩허브를 통해 바이오산업이라는 미래 먹거리의 중심지를 대한민국으로 가져올 것"이라며 "세계적인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연구시설, 장비, 공간을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 기업, 학계, 의료계, 투자기관 등이 가진 경험, 노하우, 네트워크와 같은 유·무형의 자산이 더해져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이날 업무협약식에 앞서 인천 스타트업파크에서 인천지역 대표 바이오 기업인 셀트리온과 협력 중인 의약 바이오 스타트업 5개사 등과 간담회를 열었다. 의약 바이오 분야 스타트업과 대기업 간의 개방형 혁신을 통한 성장 사례를 확인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였다. 중기부는 바이오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부의 의지를 표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