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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소야대' 오산시의회, 추경 대거 삭감...주요 사업 '빨간불'

등록 2023.03.22 13: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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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뉴시스] 오산시의회 제274회 임시회 모습 (DB사진)

[오산=뉴시스] 오산시의회 제274회 임시회 모습 (DB사진)


[오산=뉴시스] 정숭환 기자 = '여소야대' 형국의 오산시의회가 집행부인 시가 제출한 1차 추경예산을 대거 삭감해 민선8기 주요 시책사업 추진에 빨간불이 커졌다.

특히 세교2지구 입주시작전 사업추진이 시급한 오산3하수처리장건설 도시계획시설결정 용역비와 예비군훈련장도시개발구역지정 용역비, 세교1지구터미널부지조성타당성검토 용역비 등 도시개발계획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돼 사업진행에 차질이 불가파하게 됐다.
 
22일 뉴시스 취재사항을 종합해 보면 오산시의회는 제275회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통해 '2023년도 제1회 일반 및 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 세입·세출예산안'을 심의했다.

시는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합쳐 164억3700만원을 제출했다. 예비비 64억원, 공기업특별회계 17억 원, 도로정비 30억 원, 국도비 변경 내시분 12억 원을 제외하면 41억 원의 사업비를 추가 편성했다.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는 이 가운데 18개 사업 12억9700만원을 삭감했다. 추가 편성한 41억 원의 31.6%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전액삭감 사업은 ▲민원실 환경개선공사비 5960만원 ▲전국생활체육대회 개최 지원 2000만원 ▲예비군훈련장도시개발구역지정 시설비 항목 도시개발구역지정용역비 3억 원 ▲세교1지구터미널부지 조성 타당성검토 용역비 1억5000만 원 ▲오산3하수처리장 건설-오산3하수처리시설 도시계획시설결정 용역비 3억원 등이다.

이번 예산삭감은 전체 7명의 시의원 중 5명을 차지하는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에 의해 주도적으로 이뤄졌다.

이에 국민의힘 조미선의원은 22일 진행된 제27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7분 발언을 통해 "시민이 주신 권한을 남용하며 당론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다수당의 횡포를 일삼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피해는 오롯이 시민의 몫이며 시의 발전과 시민의 복리증진에는 전혀 무관심한 행태로 보여진다는 점을 분명히 지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민을 위한 예산을 빌미로 하는 정치공세를 즉각 중단하고 협치와 상생의 미덕을 갖춘 오산시의회로 거듭나길 이 자리를 빌려 강력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총원 7명의 오산시의회는 5명이 더불어민주당, 2명이 국민의힘이다. 민선8기 시장은 국민의힘 이권재시장이 재임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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