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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샌델·장하준…"베스트셀러 교수님 돌아왔다"

등록 2023.03.23 11: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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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모르는 민주주의'·'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서울=뉴시스] 당신이 모르는 민주주의·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사진=와이즈베리, 부키 제공) 2023.03.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당신이 모르는 민주주의·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사진=와이즈베리, 부키 제공) 2023.03.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서점가에서 베스트셀러를 차지했던 인문학 저자들이 잇따라 신간을 출간했다.

최근 마이클 샌델 교수의 '당신이 모르는 민주주의'와 장하준 교수의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가 출간되며 독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마이클 샌델은 대표작인 '정의란 무엇인가'를 비롯해 '공정하다는 착각' 등으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국내 독자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장하준은 '나쁜 사마리아인들',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와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등 다수의 베스트셀러 대중 경제서를 쓴 작가다.

'당신이 모르는 민주주의'(와이즈베리)는 샌델 교수가 '공정하다는 착각' 이후 3년 만에 펴낸 신간이다. 1996년 출간된 초판 '민주주의의 불만'를 전면적으로 고쳐 쓴 개정판이다. 전체 분량의 4분의 1을 새로 저술했다.

책을 통해 샌델은 오늘날 사람들이 불만을 넘어 분노를 느끼고 있는 민주주의의 근본적인 문제와 그 해법을 밝혀낸다. 1996년 출간 당시보다 퇴보한 민주주의에 대한 우려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기업과 엘리트 지배층은 정치후원금과 로비스트 집단을 동원해 자신들에게 유리한 규칙을 만들고, 시민들이 부채에 허덕이게 방관한다. 저자는 "자본주의적 폭력과 너덜너덜해진 사회적 유대감에서 파생된 경제적·정치적 양극화는 미국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한국 사회에서도 일어나고 있다"고 진단한다.

장 교수는 10년 만에 신작 '장하준의 경제학 레세피'(부키)로 돌아왔다. 그간 다양한 대중서를 통해 경제학을 전한 저자는 이번엔 다양한 음식을 주제로 한 경제 이야기를 펴냈다.

책은 마늘에서 초콜릿까지 우리에게 친숙한 18가지 재료와 음식으로 가난과 부, 성장과 몰락, 자유와 보호, 공정과 불평등, 제조업과 서비스업, 민영화와 국영화, 규제 철폐와 제한, 금융 자유화와 금융 감독, 복지 확대와 복지 축소 등 우리에게 밀접한 경제 현안들을 풀어낸다. 천혜의 풍부한 자원과 게으름을 동시에 상징하는 코코넛 이야기로는 가난한 나라가 가난한 진짜 원인과 해결책을 알려주는가 하면 새우를 중심으로 한때 경제적 새우였던 영국, 미국, 독일, 일본, 한국 등이 어떻게 세계 경제의 고래로 성장할 수 있었는지 설명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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