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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반려견이 돼라'…인도 원숭이, 강아지 납치해 도주

등록 2023.03.23 18:14:49수정 2023.03.23 18: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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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사원' 자이푸르에 수백마리 서식

'신성한 동물' 취급…심각한 피해 입히기도

[서울=뉴시스] 이달 18일, '원숭이 사원'으로 유명한 인도 자이푸르시 시장에서 원숭이 한 마리가 강아지를 납치해 도주했다 (사진출처: 픽사베이, 기사 본문과는 무관) 2023.03.2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달 18일, '원숭이 사원'으로 유명한 인도 자이푸르시 시장에서 원숭이 한 마리가 강아지를 납치해 도주했다 (사진출처: 픽사베이, 기사 본문과는 무관) 2023.03.2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희준 인턴 기자 = 엄청난 수의 원숭이가 살아 '원숭이 사원'으로 유명한 인도 자이푸르시에서 원숭이가 강아지를 납치하는 일이 있었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지난 18일, 사원 근처의 원숭이 한 마리가 자이푸르시 시장에서 강아지를 납치해 도주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강아지를 들고 자이푸르시 시장 건물 지붕으로 뛰어오른 원숭이는 반항하듯 꿈틀거리는 강아지를 옆구리에 딱 끼운 채 반대편 지붕으로 뛰어올랐다. 강아지를 데리고 사뿐히 지붕 위로 내려앉은 원숭이는 자신을 찍고 있는 사람들을 쓱 돌아보더니 그대로 강아지와 함께 자취를 감췄다. 이후 해당 원숭이와 납치된 강아지의 행방은 밝혀지지 않았다.

'원숭이 사원'들로 유명한 인도 자이푸르시에서 '원숭이가 강아지를 납치하는 일' 정도는 비교적 '흔한' 일이다. 자이푸르시에는 약 200마리에서 500마리 사이의 원숭이가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원숭이들은 관광객들에게 가벼운 골탕을 먹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길가는 행인을 공격해 심각한 부상을 입히기도 한다.

이번에는 '납치 피해'를 입은 개 역시 인도 원숭이에게 수난을 당한 적이 있는데, 지난 2021년에 '개에 대한 복수'를 위해 자이푸르시를 찾아온 것으로 알려진 2인조 원숭이는 도시에서 총 250마리의 개를 죽여 '분풀이'를 하기도 했다.

'신성한 동물'로 여겨지는 인도 원숭이는 '심각한' 피해를 끼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주지 재배치나 불임수술 등의 비살상 수단으로 통제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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