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현대모비스, KGC인삼공사 '우승 축포' 저지

등록 2023.03.24 21:12:0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유재학 감독 은퇴식날 승리 거둬

SK, KCC 꺾고 4강 직행 희망 이어가

[서울=뉴시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의 게이지 프림. (사진 =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의 게이지 프림. (사진 =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안양 KGC인삼공사의 정규리그 우승 '축포'를 저지했다.

현대모비스는 2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94-89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경기를 내주면 KGC인삼공사가 자신들의 안방에서 축포를 터뜨리는 장면을 봐야 했지만, 이를 막아섰다.

5연승을 질주한 현대모비스는 33승 19패를 기록, 4위 자리를 지켰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지난 시즌까지 19년간 팀을 이끈 유재학 총감독의 은퇴식을 마련했다. KGC인삼공사가 우승 세리머니를 할 경우 애매한 상황이 연출될 뻔했지만, 승리를 따냈다.

KGC인삼공사는 2연승 행진을 중단하며 36승 16패를 기록했고, 정규리그 우승 확정 매직넘버 '1'을 지우지 못했다.

25일 2위 창원 LG가 수원 KT에 패배하면 KGC인삼공사의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된다. 아니면 KGC인삼공사는 26일 원주 DB전에서 우승 확정을 노려야 한다.

1쿼터에서 게이지 프림이 12점을 몰아친데 힘입어 32-18로 크게 앞선 현대모비스는 2쿼터 초반 서명진의 3점포와 2점슛으로 더욱 점수차를 벌려 20점차(41-21)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KGC인삼공사는 2쿼터 중반 이후 추격에 나섰다. 오마리 스펠맨의 득점으로 조금씩 점수차를 좁힌 KGC인삼공사는 박지훈이 3점 플레이를 성공하면서 기세를 끌어올렸고, 2쿼터 막판 배병준, 오세근이 연달아 3점포를 꽂아넣어 42-45로 따라붙었다.

51-46으로 리드를 지킨채 전반을 끝낸 현대모비스는 3쿼터 초반 최진수, 서명진이 3점포를 연달아 꽂아넣어 59-49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저스틴 녹스가 연속 4점을 올린 후 서명진이 또 3점포를 터뜨리면서 66-51까지 앞섰다.

KGC인삼공사가 3쿼터 막판 오세근, 스펠맨의 연속 3점포로 추격했지만, 현대모비스는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4쿼터 초반에는 프림이 3점 플레이를 성공하면서 79-69로 리드를 유지했다.

KGC인삼공사는 끈질겼다. 변준형, 스펠맨의 3점포로 추격의 고삐를 당긴 KGC인삼공사는 4쿼터 중반 스펠맨이 덩크슛을 작렬해 79-81, 턱밑까지 추격했다.

현대모비스는 프림의 덩크슛과 아바리엔토스의 3점포, 속공 찬스에 나온 최진수의 덩크슛으로 92-81로 달아났으나 KGC인삼공사도 변준형의 3점포, 박지훈의 3점 플레이로 다시 점수차를 좁혔다.

경기 종료 46초 전 변준형에 2점슛을 내주고 3점차까지 추격당했던 현대모비스는 이후 KGC인삼공사의 공격을 막아내 승리를 낚았다.

프림은 23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써내며 현대모비스 승리를 견인했다. 서명진과 아바리엔토스가 각각 18득점 7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최진수가 13득점 6리바운드로 힘을 더했다.

KGC인삼공사의 스펠맨은 32득점 14리바운드로 괴력을 뽐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이외에 변준형과 오세근이 각각 16점을 넣었다.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서울 SK가 연장 혈투 끝에 전주 KCC를 95-91로 꺾었다.

7연승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간 SK는 34승 18패를 기록, 2위 창원 LG(34승 17패)를 0.5경기 차로 추격하며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희망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를 승리하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던 KCC는 23승 29패가 돼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7위 원주 DB(21승 30패)와는 1.5경기 차가 됐다.

자밀 워니는 45득점을 몰아치고 11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 SK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최부경과 허일영이 각각 16득점, 15득점으로 제 몫을 했고, 김선형이 13득점 9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KCC에서는 김지완이 20득점으로, 김동현이 17득점으로 고군분투했고, 이종현이 15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