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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천공' 소환 결정된 거 없어…출석 요구 중"

등록 2023.03.27 12:01:45수정 2023.03.27 12: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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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이전 개입 의혹…참고인 소환

'국정원 원훈석' 관련 "박지원 내사 중"

"박경석 수사 법대로" 정순신 고발 조사

경찰 "'천공' 소환 결정된 거 없어…출석 요구 중"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정 과정에서 역술인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역술인 '천공'의 참고인 소환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조율되지 않았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7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수사 진척 상황에 대해 "폐쇄회로(CC)TV와 출입기록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통령실이 천공이 대통령실 이전을 앞두고 육군참모총장 관저와 국방부 영내 육군 서울사무소를 사전 답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등을 고발한 뒤 서울경찰청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천공이 이번 사건의 핵심 참고인인 만큼 경찰이 이번주 중 천공과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는 시각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이번주 소환은) 아니다. 천공의 출석과 관련해선 결정된 게 전혀 없다"며 "지속해서 출석을 요구하고 있고, 출석 여부와 날짜, 방식은 결정된 사항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국정원은 문재인 정권 시절인 지난 2021년 원훈석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박 전 원장이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지난 17일에 서울경찰청에 수사의뢰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의뢰를 받아서 입건 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7일 체포영장을 집행했던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와 관련해선 "17일 체포해 조사한 후 18일 석방했다"며 "향후 수사는 법과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박 대표 등 전장연 관계자들은 서울 도심 곳곳에서 이동권 보장 시위를 벌이며 열차 운행을 지연시키고 도로를 점거한 혐의(집시법 위반 등)로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총 27명을 입건해 24명을 송치하고 2명을 불송치하는 등 박 대표 외에 인물들은 모두 처분을 완료한 상태다.

한편 경찰은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의 공직예비후보자 사전 질문지에 아들의 학교폭력 관련 소송 사실을 숨긴 채 거짓으로 답했다는 의혹 등이 제기된 정순신(56·사법연수원 27기) 변호사에 대한 수사도 벌이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됐던 정 변호사가 자녀 학교폭력·불복소송 논란으로 낙마한 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그를 허위공문서 작성,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9일 고발인 조사를 마쳤다"며 "현재 관련자료들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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