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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론 금리 14%대로…두 달 새 2%p↓

등록 2023.03.30 06:00:00수정 2023.03.30 06: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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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평균 14.24%…전월比 0.77%↓

우리카드, 13.51%로 가장 낮아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1일 서울 중구 한 음식점에서 업주가 카드를 받아 결제 하고 있다. 2022.11.01.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1일 서울 중구 한 음식점에서 업주가 카드를 받아 결제 하고 있다. 2022.11.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지난해 하반기 16%를 넘어섰던 카드론(장기카드대출) 평균금리가 14%대까지 떨어졌다. 카드사의 주 자금조달원인 여전채 금리가 카드론 금리에 반영되기까지 통상 3개월가량 소요되는 만큼 카드론 금리는 앞으로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3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한·삼성·KB·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등 국내 7개 전업카드사의 카드론 평균 금리는 14.24%로 전월 대비 0.77%포인트 하락했다. 카드사별로 보면 하나카드가 가장 높았는데, 전달 대비 0.12%포인트 떨어진 14.91%를 기록했다.

이어 롯데카드가 14.83%(1.06%p↓), 국민카드 14.38%(0.47%p↓)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카드는 14.29%로 전달과 비교해 0.84%포인트 하락했고, 현대카드가 13.97%로 전달과 비교해 0.81%포인트 떨어졌다. 신한카드는 13.75%로 전달대비 0.92%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우리카드는 13.51%로 전달(14.70%)과 비교해 1.19%포인트 하락했는데, 이는 조정금리를 평균 1.12%포인트 확대해 2.10% 제공한 결과다. 카드론 금리는 돈을 빌리는 시점에 기준금리에 조정금리를 반영해 결정된다. 조정금리는 우대금리나 특판금리할인처럼 시기에 따라 카드사가 임의로 조절하는 프로모션 금리로, 조정금리가 높을수록 금리 혜택이 확대되는 셈이다.

카드론 금리가 하향세를 보이는 이유는 70%가량을 차지하는 자금조달원인 채권(여전채) 금리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전사는 수신 기능이 없이 여신업무만을 영위하기 때문에 주로 여전채를 통해 운용 자금을 조달한다. 이에 따라 여전채 발행금리가 낮아지면 자금조달 비용이 감소해 카드론 금리도 내려가게 된다.

카드사들은 통상 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대출금리에 반영되기까지 3개월가량 소요된다는 입장이다. 여전채 AA+ 3년물 여전채 민평금리는 레고랜드 사태 직후인 지난해 10~11월 6.0%대까지 급등했는데 지난해 12월1일 5.845%, 1월2일 5.536%을 기록하는 등 두 달 새 1.5%포인트가량 떨어졌다. 이달 들어선 3%대에 진입했는데, 전날 기준 3.907%를 기록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은행발 리스크가 존재하긴 하지만 채권금리는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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