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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전 399일…우크라, 러군 장악 멜리토폴 공습

등록 2023.03.30 06:09:51수정 2023.03.30 06: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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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리토폴 공습으로 철도 인프라 등 손상

[바흐무트=AP/뉴시스]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인근 전선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러시아 진지를 향해 박격포를 쏘고 있다. 2023.03.27.

[바흐무트=AP/뉴시스]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인근 전선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러시아 진지를 향해 박격포를 쏘고 있다. 2023.03.27.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 399일째인 29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점령한 멜리토폴 지역에 대해 우크라이나 군이 반격을 가했다.

CNN과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멜리토폴에 대한 공습으로 철도 인프라가 타격을 입었다고 러시아 정부가 임명한 현지 관리가 전했다. 

러시아 정부가 자포리자 점령지의 행정책임자로 임명한 블라디미르 로고프는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의 로켓 6발을 새벽에 쏴 철도 인프라를 타격했다고 말했다. 로고프는 러시아 방공망이 하이마스 로켓 중 3개를 격추시켰고 나머지 3개는 철도, 변전소, 철도 창고 등을 타격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은 러시아군 지명의 현지 관리들을 인용해 우크라군의 포격이 있었으며 도시의 전기 공급망이 손상되면서 시내 및 인근 마을들의 전기가 끊겼다고 보도했다.

또 이날 소셜 미디어에 공유된 영상에 따르면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강제합병한 크름반드 내 러시아 공군기지 부근에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러시아가 임명한 크림공화국 행정부 수반인 세르게이 악쇼노프는 텔레그램에 “(크름반도 남부)심페로폴 지역에서 UAV(드론)이 격추됐다”며 “사상자나 피해는 없었다”고 게시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국방부는 야르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수천 명의 병력을 동원한 훈련을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르지시치우(우크라이나)=AP/뉴시스]우크라이나 긴급 구호 요원들이 22일 러시아 자폭용 무인기 공격을 받은 르지시치우 학생 기숙사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떠난 지 하루만에 이뤄진 러시아의 공격으로 최소 4명이 숨지고 약 20명이 부상했으며 여러 명이 실종됐다. 2023.3.22.

[르지시치우(우크라이나)=AP/뉴시스]우크라이나 긴급 구호 요원들이 22일 러시아 자폭용 무인기 공격을 받은 르지시치우 학생 기숙사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떠난 지 하루만에 이뤄진 러시아의 공격으로 최소 4명이 숨지고 약 20명이 부상했으며 여러 명이 실종됐다. 2023.3.22.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하이브리드 전쟁"이 장기전이라고 말했다.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 분쟁을 장기전의 일부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적대적인 국가와 비우호적인 국가와의 대결, 그들이 러시아에 대해 촉발한 하이브리드 전쟁과 같은 넓은 맥락에서 전쟁을 의미한다면 이것은 오래 지속된다"고 말했다.

 올렉시이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에스토니아 TV와의 인터뷰에서 서방으로부터 지원받은 전차를 이용한 대규모 공격이 4월 또는 5월에 시작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 

레즈니코프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에 도착하기 시작한 독일제 레오파르트 탱크가 "총참모부의 결정에 따른 반격 작전의 일부가 될 것"이라며 대규모 공세는 가장 적절한 시기에 이뤄질 것이며 "기상 조건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민간용병 단체인 바그너 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이날 동부 바흐무트에서의 전투가 우크라이나 군대를 "실질적으로 파괴"했지만 바그너그룹도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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