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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 '아저씨' 이미지 벗었다…MZ 핵심 구매층 부상

등록 2023.03.31 09:5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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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필름, 작년 정품 등록 회원 69% '2030세대'

MZ 겨냥 마케팅 전략과 디자인으로 구매층 역전

디카, '아저씨' 이미지 벗었다…MZ 핵심 구매층 부상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스마트폰에 밀려 사양길을 걷던 디지털카메라가 최근 몇 년간 2030세대 구매율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받고 있다.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는 지난해 카메라 정품 등록 회원의 69%가 20~3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31일 밝혔다.

이 회사가 2011~2022년간 연도별 회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20·30대의 비중은 2011년 22%에 불과했으나 매년 조금씩 상승세를 보였고, 2018년에는 51%로 사상 처음 4050세대(44%)를 추월했다. 이후 추세가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특히 20대 비중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20대 등록 회원은 지난 2018년 10%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2022년 30%까지 증가했다.

후지필름 코리아는 M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 전략이 통했다고 분석한다.

회사 측에 핵심 고객층이 4050에서 2030으로 역전된 지난 2018년은 이 회사가 브랜드 공식 인스타그램을 개설하고 MZ세대와 소통을 본격화한 시기다.

후지필름 코리아는 연령대를 불문하고 디지털 카메라 조작에 대한 부담과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카메라와 렌즈 사용법에 대한 다양한 정보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있다. 또 카메라 사용 경험을 확대하기 위해 2박3일 무료 체험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클래식한 디자인과 고유의 색감을 차별 포인트로 내세운 점도 MZ세대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데 한 몫 했다고 평가했다.

임훈 사장은 "새로운 타겟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 마케팅을 통해 젊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브랜드로 탈바꿈을 시도했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면서 "다가올 미래 세대들에게 기록을 위한 도구로서 카메라의 활용과 사진 촬영의 즐거움을 전파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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