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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대선 결선투표, 밤10시 종료…에르도안 우위

등록 2023.05.28 21: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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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카라=AP/뉴시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 앙카라의 당 본부에서 연설하고 있다. 튀르키예 대통령선거 개표율이 95%를 넘기면서 에르도안 대통령이 확실한 선두에도 과반 득표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나 오는 28일 야권 단일 후보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공화인민당(CHP) 대표와 결선 투표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2023.05.15.

[앙카라=AP/뉴시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 앙카라의 당 본부에서 연설하고 있다. 튀르키예 대통령선거 개표율이 95%를 넘기면서 에르도안 대통령이 확실한 선두에도  과반 득표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나 오는 28일 야권 단일 후보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공화인민당(CHP) 대표와 결선 투표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2023.05.15.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튀르키예의 대통령선거 결선투표가 1차 투표 2주 뒤인 28일 실시되고 있다.  이날 오전8시(한국시간 오후2시)에 시작된 투표는 오후5시에 마감된다.

총인구 8400만 명 중 6400만 명이 넘는 유권자 88%가 1차 투표에 참가했다. 2018년 당선에 이어 재선을 노리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69)이 49.5%를 얻어 6개 야당연합 단일 후보인 케말 클르츠다로을루(74) 전 국민연금이사장의 44.9%를 앞질렀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1차 투표 전에 행해진 여러 여론조사에서 자신을 5% 포인트 넘게 앞지르고 있던 야당 후보를 5% 포인트 가까이 제압한 것이다. 50%에 0.5% 포인트 못 미쳐 클르츠다로을루와 2차 결선을 치르게 되었다.

튀르키예 현지 분위기를 반영해 1차 때 야당 후보의 당선을 기대하는 시선을 드러냈던 서방 외신들은 이제 하나같이 에르도안의 재선이 거의 확정적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에르도안은 친이슬람주의 정당 정의개발당을 창당하고 최대 도시 이스탄불 시장에 당선된 뒤 2002년 총선에서 승리대 케말 파샤(아타튀르크)의 세속주의 공화정 수립 후 처음으로 이슬람주의 성향의 튀르키예 총리가 되었다.

2014년 총리에서 대통령직으로 자리를 바꿨으며 2016년 쿠데타를 당했으나 300명에 가까운 사망자를 내며 유혈 진압했고 다음해 강력한 대통령제 개헌에 성공했다. 다음해 대선에서 승리해 첫 강력한 대통령이 되었다. 올 2월 남부에서 5만 명이 사망하는 대지진이 나고 그간 인플레가 80%가 넘게 치솟았지만 결선 투표 승리가 점쳐지는 것이다.

당선되면 5년 임기의 대통령직을 시작해 튀르키예 권좌를 4반세기 동안 독점한다.

튀르키예는 대선에서 출구조사 발표가 없지만 투표 종료 2,3시간 후부터 개표 결과가 알려져 한국시간으로 29일 새벽 5시 전에 당선자가 분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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