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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김구 암살 배후…"역사의 심판에는 시효가 없다"

등록 2023.05.30 20: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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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JTBC '듣고, 보니, 그럴싸'. 23.05.30. (사진=JTBC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JTBC '듣고, 보니, 그럴싸'. 23.05.30. (사진=JTBC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예빈 인턴 기자 = '듣고, 보니, 그럴싸'에서 사라진 암살범과 반세기에 걸쳐 그 배후를 찾는 추적기가 펼쳐진다.

30일 오후 10시 30분 JTBC '듣고, 보니, 그럴싸'에서는 1949년 6월 26일 일요일로 돌아간다. 이날 서울 종로의 한 2층 가옥에서 네 발의 총성이 울려 퍼졌다. 그리고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주석이자 항일 무장투쟁의 중심이었던 백범 김구 선생이 쓰러졌다. 일본 제국주의와 싸우며 숱한 고비들을 넘기고 돌아온 고국에서 대한민국 육군 소위가 쏜 총탄에 의해 숨을 거둔 것이다.

암살범 안두희는 왜 그런 짓을 저질렀는지, 그의 뒤에는 어떤 배후가 있는지 밝히려는 추적자들의 노력은 반세기에 걸쳐 이어져왔다. 이번 '듣고, 보니, 그럴싸' 극장에서는 그중에서도 가장 오랫동안 끈질기게 추적을 이어간 권중희 씨를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펼친다. 권중희 씨 역은 배우 이문식이 맡는다. 권중희는 '역사의 심판에는 시효가 없다'라는 책의 저서로도 유명하다.

이번 방송에서는 2003년경 권중희 씨를 직접 만나 추적기에 관한 연재 기사를 작성했던 기자의 인터뷰도 담길 예정이다. 박도 기자는 그에 대해 "한두 번도 아닌 10년이 넘는 세월을 자신의 생업과 가족까지 뒤로 한 채 추적에만 매달리는 권중희 씨의 모습이 쉽게 이해되지 않았다"면서도 "거칠고 막무가내로 보이지만, 논리정연하고 가슴에 뜨거운 열정을 지닌 사람"이라고 소개한다. 박도 기자는 권중희 씨의 마지막 추적을 위해 2004년 그의 미국행에 동행하기도 했다. 그들이 함께 미국으로 떠난 이유와 그곳에서 찾은 것은 무엇인지 방송에서 공개된다.

암살법 안두희 역은 배우 서현철이, 박도 기자 역은 박하선이 맡는다. 이문식이 열연한 권중희와 함께 안두희 추적에 나섰던 김 동지, 김인수 씨 역은 문상훈이 맡는다.

또 이날 방송에는 안두희가 감옥에서 직접 쓴 수기와 1992년도 백범 김구 암살 관련 기자회견 영상 및 미군 기밀문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료도 공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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