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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에도 끊이지 않은 美 총성…최소 16명 사망

등록 2023.05.30 23: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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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얼데이 연휴 기간 미국 곳곳서 총기 사건

[할리우드=AP/뉴시스]지난 29일 저녁 플로리다 할리우드 소재 해변 보드워크에서 총격이 발생해 경찰이 대응하고 있다. 2023.05.30.

[할리우드=AP/뉴시스]지난 29일 저녁 플로리다 할리우드 소재 해변 보드워크에서 총격이 발생해 경찰이 대응하고 있다. 2023.05.30.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미국의 대표적인 연휴인 메모리얼데이 주말에 총격으로 미국 전역에서 최소 16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현지시간) N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낀 주말 곳곳에서 일어난 총격으로 미국 전역에서 최소 16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쳤다.

총격은 해변가와 고등학교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일어났다. 최소 8개 주에서 총격이 발생했는데, 희생자는 1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한 것으로 집계됐다.

플로리다 할리우드 비치에서는 메모리얼데이 당일인 29일 저녁 마지막 휴일을 즐기던 인파 사이에서 총격이 발생해 9명이 다쳤다.

두 무리 간 말다툼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총을 맞은 사람들의 부상 정도는 불분명하며, 피해자 중에는 어린이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

시카고에서는 주말 동안 여러 건의 총격으로 8명이 숨지고 최소 32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연휴가 시작되던 지난 26일 저녁 노스애비뉴 비치에서 첫 총성이 울렸다.

역시 26일 오후 메릴랜드 볼티모어에서도 두 남성이 언쟁 중 총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총격으로 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한다.

애리조나 메사에서는 26일 오후부터 27일 오후까지 총격이 발생,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경찰은 이 사건 용의자로 20세 아이렌 바이어스를 구금했다.

이 밖에 뉴멕시코 레드리버에서는 27일 저녁 오토바이 행렬 사이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1명이 숨지고 용의자를 포함해 5명이 다쳤다.

28일 저녁에는 캘리포니아 가든 그로브 한 식당에서 총격이 발생해 3명이 다쳤으며, 이들 중 2명은 심각한 상태라고 한다.

애틀랜타에서는 28일 오전 고등학교에서 총격이 발생해 16세 소녀가 숨지고 16세 소년이 총에 맞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수도 워싱턴DC에서는 28일 밤 지하철에서 총격이 발생해 1명이 숨졌다고 한다.

민간인 총기 보유가 허용되는 미국에서 총격 사건은 고질적인 문제다. 총기폭력아카이브(GVA)에 따르면 30일 기준 미국에서는 극단적 선택을 제외하고 올해 들어서만 총 7599명이 총기 폭력으로 숨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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