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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차량용 입체 조명 '넥슬라이드-M' 개발

등록 2023.05.31 09: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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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밝고 균일…얇은 두께로 디자인 완성도↑

프리미엄 차종 타깃 시장 선점 가속화

[서울=뉴시스]LG이노텍이 차량용 플렉시블 입체 조명인 '넥슬라이드(Nexlide)-M'을 개발했다. (사진 = 업체 제공) 2023.5.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LG이노텍이 차량용 플렉시블 입체 조명인 '넥슬라이드(Nexlide)-M'을 개발했다. (사진 = 업체 제공) 2023.5.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LG이노텍이 차량용 플렉시블 입체 조명인 '넥슬라이드(Nexlide)-M'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넥슬라이드는 얇은 기판에 여러 개의 광원(光源) 패키지를 붙여 만든 LG이노텍의 차량 조명 부품이다.

이번에 새롭게 개발된 '넥슬라이드-M'은 부드럽게 휘어지는 소재인 레진을 적용해 주간주행등(DRL), 후미등, 정지등, 방향 전환등을 포함한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RCL) 등 다양한 디자인의 차량 조명 장치에 장착할 수 있다. 

한층 선명한 빛을 내면서도 부품의 수는 최소화한 것이 강점이다. 별도의 부속품 없이 광원만을 이용해 선, 면 이미지를 빛으로 구현할 수 있다.

기존 제품 대비 4배 밝아진 점도 특징이다. 주간주행등의 글로벌 법규 기준인 500칸델라(cd·광원의 밝기를 나타내는 단위)까지 빛을 낼 수 있어 차량의 다양한 위치에 적용이 가능하다.

더 밝고 균일…얇은 두께로 디자인 완성도 제고

주간주행등은 대낮에도 빛을 식별할 수 있는 밝기를 요구한다. LG이노텍은 차별화된 기술을 적용해 낮에도 조명이 안정적으로 빛을 낼 수 있도록 했다.

빛을 고르게 퍼뜨리기 위해서는 조명 내부에 '에어갭(Air Gap)'이라 불리는 일정 두께의 공기층이 필요하다. 공기층은 빛이 균일하게 퍼져 나가는 데 필수적이다. 그러나 공기층의 부피로 인해 슬림한 조명을 만드는데 한계가 있어 이를 최소화하는 것이 업계의 과제였다.

'넥슬라이드-M'은 새로운 공법으로 공기층을 아예 없애며 기존 넥슬라이드(24㎜) 제품 대비 30% 수준인 8㎜로 두께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빛이 더 고르게 퍼져 여러 각도와 다양한 모양으로 구성해도 얼룩이나 끊김 없이 빛을 균일하게 낼 수 있다.

프리미엄 차종 타깃 시장선점 가속화

LG이노텍은 '넥슬라이드-M'을 내세워 글로벌 차량 조명 시장 선점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차종일수록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요구되는데, 이러한 디자인을 구현하는데 최적화된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차량 조명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차종을 중심으로 새로운 디자인, 애니메이션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자동차 그릴에 조명을 장착해 운전자와 보행자 간 커뮤니케이션 역할을 하거나 특정 컬러로 자율주행차의 주행 상태를 표시하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넥슬라이드-M'은 픽셀라이팅(작은 입체 조명을 반복적으로 배치하는 조명 디자인) 및 RGB(빛의 삼원색인 적, 녹, 청색을 이용해 색을 표시) 방식을 구현할 수 있어 다른 조명보다 디자인 활용성이 뛰어나다.

또한 광원을 가늘고 긴 선형(Linear)의 단일 모듈로 구현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길이 1m를 훌쩍 넘는 긴 조명은 차량의 곡선을 따라 자연스럽고 유려하게 디자인할 수 있으며, 다양한 애니메이션 효과도 가능하다.

한편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리포트 인사이트에 따르면 세계 자동차 조명 시장은 2022년 219억 달러(약 29조원)로 집계됐으며, 2030년까지 320억8000만달러(42조4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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