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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평 수학, 학원가 분석 갈려…"낯선 문항 다수"

등록 2023.06.01 12:58:30수정 2023.06.01 13: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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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능보다 '어렵다, 비슷하다, 쉽다' 갈려

15·22번 고난도…14·21번, 미적분 28~30번 생소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일인 1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종로학원에서 강사 등 입시 전문가들이 출제 문제 분석을 하고 있다. 2023.06.01.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일인 1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종로학원에서 강사 등 입시 전문가들이 출제 문제 분석을 하고 있다. 2023.06.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 2교시 수학 영역에 대한 난이도 분석이 엇갈리는 양상이다.

1일 낮 12시10분 종료된 올해 6월 모의평가 수학 영역에 대해 메가스터디교육은 지난해 수능 대비 '약간 어렵다', 진학사는 '비슷했다', 대성학원·이투스교육은 '약간 쉽다', 종로학원은 '쉬웠다'고 평가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이번 시험에서 수Ⅱ에 비해 수Ⅰ 과목이 더 까다롭게 출제됐다고 봤다. 특히 등차수열을 활용해 교집합의 원소를 찾아내는 12번, 삼각함수 그림이 복잡한 13번 문제를 어렵게 느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며 "초고난도 문항이 없다는 좀에서 최상위권 학생들에게는 다소 평이하게 느낄 수 있는 시험"이라고 분석했다.

우 소장은 다만 "정확한 계산이 필요한 중상 난도의 문제와 익숙하지 않은 유형의 문제들이 다수 출제돼 전반적으로는 쉬운 수준이 아닌 시험이었다"고 밝혔다. 15번, 21번, 22번 등으로 인해 체감 난이도가 높았을 수 있다고 봤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도 15번과 22번을 고난도 문항으로 꼽았으나, 전체적인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쉬운 난이도로 출제됐다"며 "3점 문항의 난이도는 낮아지고 4점 문항 난이도가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종로학원 강사진은 "상위권 변별력에 다소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으로 쉽게 출제됐다고 봤다. 11번, 12번, 29번 문항은 EBS 교재 연계율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평가가 갈렸던 공통과목과 달리 선택과목은 평이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미적분과 기하는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됐으며, '확률과 통계'는 비슷한 난이도지만 많은 과정과 계산이 필요한 문항이 출제돼 체감 난이도는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문항 배열이 평소와 달라 학생들이 낯설게 느꼈을 수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김병진 소장은 "기존에 항상 14번으로 출제됐던 합답형 문항이 21번 단답형으로 출제됐으며, 14번 문항에 다소 평이한 문제가 출제돼 낯선 느낌을 줬다"고 했다.

남윤곤 소장은 미적분에서 주로 고난도로 출제됐던 '삼각함수의 극한을 도형에 활용하는 문제'가 이번에 출제되지 않았으나 "28~30번 문항이 기존 유형과 달라 학생들의 체감 난도는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예상했다.

우연철 소장은 "학생들에게 생소한 형태인 21번 문항과 계산에 시간이 걸리는 15번 문항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체감 난도가 높다고 느끼는 학생들이 많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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