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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동선, 비노갤러리아 출범…"유통가 와인 4파전 본격화"

등록 2023.06.02 1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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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노갤러리아 설립…실무 조직 초기 운영

향후 비중 확대, 별도 브랜드 가능성 등

[서울=뉴시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 (사진=한화갤러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 (사진=한화갤러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한화갤러리아가 자회사 비노갤러리아를 출범, 와인 사업에 진출하면서 와인을 둘러싼 유통가 4파전이 본격화 됐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빅3가 경쟁 중인 와인 시장에 한화갤러리아가 가세하면서 4파전이 된 것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비노갤러리아는 전날 출범했다. 사령탑은 한화갤러리아 내 기존 와인 부서 팀장급 실무진이 맡았다.

비노갤러리아는 자본금 5억원 규모의 한화갤러리아의 완전자회사다. 주류 수출입, 주류 도소매업, 와인잔 수출 등을 사업 목적으로 설립됐다.

당분간 비노갤러리아는 주류 수입면허 관련 실무 조직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갤러리아 내 와인 관련 조직과는 별도 영역에서 초기 활동을 한단 것이다.

우선 비노갤러리아는 주류 수입면허를 취득하고 유럽·미국 등 주요 산지의 고급 와인을 직매입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직매입 와인은 한화갤러리아 와인 매장인 '비노494'에 공급할 전망이다. 아울러 고급화 방향성의 와인 구독 서비스를 고려 중이라고 알려졌다.

주류 수입면허 취득을 통해 와인을 직매입하게 되면, 비용은 줄이면서도 능동적으로 제품 다변화를 도모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향후 와인 직매입 사업이 안정 궤도에 오르거나, 유통가 와인 경쟁이 심화되는 경우 조직 비중이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와인 관련 사업을 포괄하는 조직으로 성장하거나, 직매입 와인 공급을 것을 넘어 별도 브랜드 매장을 개설에 대한 기대까지 바라보는 이들도 존재한다.

비노갤러리아는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 주도로 와인 시장을 둘러싼 유통가 각축전에 참전을 선언한 걸로 업계 일각에선 읽고 있다.

이런 배경에서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빅3가 경쟁 중인 와인 시장에서 향후 한화갤러리아의 관련 사업 활동이 판도에 미칠 영향 등이 관심받기도 한다.

현재 롯데는 마트 내 대형 와인 매장 '보틀벙커'를 운영 중이며, 신세계는 지난달 4일 경기 하남 스타필드에 큰 규모의 '와인클럽'을 만들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3월 '비노에이치'를 통해 참전했고, 지난해 11월 경기 남양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에 '와인리스트'를 꾸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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