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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범, 이준석 '5인회 명단' 공개에 "李, 알았으면 벌써 얘기했을 것"

등록 2023.06.05 10:38:52수정 2023.06.05 10: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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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범 "전혀 실체 없는 얘기…와전된 것"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 대변인이 지난 5월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논평을 발표하고 있다. 2023.05.21.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 대변인이 지난 5월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논평을 발표하고 있다. 2023.05.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5일 당내 이른바 '5인회' 논란과 관련해 명단을 공개하겠다는 이준석 전 대표를 겨냥해 "그 정보가 그렇게 빠른 분이 알았으면 벌써 얘기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 수석대변인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가 (5인회) 명단을 이번주쯤 공개하겠다고 얘기했다'는 진행자 질문에 "이용호 의원이 라디오에서 한 발언이 일파만파로 번지면서 이렇게 된 건데 5인회는 그냥 나온 것이지 실체가 없을 것이다"며 "의사결정 모드에서"라고 덧붙였다.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앞서 지난 2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용호 의원이 제기한 5인회 논란과 관련해 명단을 이번주 내 공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당시 이 전 대표는 5인회로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 이철규 사무총장, 배현진 조직부총장,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 박대출 정책위의장을 뽑는다는 질문에 "그 명단을 들으면서 드는 느낌은 실체가 없는 명단"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이날 유 수석대변인은 5인회에 수석대변인직을 맡은 자신이 포함됐다는 질문에 "영광스럽게 저를 넣어줬다"면서도 "전혀 실체가 없는 얘기라고 말씀드린다"고 일축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김기현 대표가 부지런하고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많다"며 "일주일에 두세번 당대표,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및 부총장, 여연원장, 수석대변인 둘, 비서실장에 사무처 국장 4명까지 한 12명 정도가 모여서 30분 정도 현안, 당 사무에 대해 논의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대표 입장에서는 당연히 당직자들과 논의할 수 있는 것"이라며 "5인회라고 특정할 만큼 비선 실세 이런 건 전혀 없다. 그 부분이 와전되지 않았을까 싶다"고 전했다.

이용호 의원이 해당 논란을 제기한 배경에 대해서는 "아마 아침에 티타임 형식으로 모여서 논의하는 과정 속에서 와전돼 오해의 말이 나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논란이 커지자 지난 2일 페이스북에 "제가 지난 5월30일 방송에서 한 '5인회' 발언을 취소한다"며 "최고위원회가 제 역할과 위상을 하루빨리 회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발언하다가 튀어나온 잘못된 어휘였다"고 해명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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