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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24일 귀국…친낙계 "귀국해도 당내 문제 개입 안할 것"

등록 2023.06.05 16:3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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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1년여만에 귀국 예정…북콘서트·강연 등 계획

민주 친낙계 의원들 "오해 받을 만한 행동 안 할 것"

[인천공항=뉴시스] 김근수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출국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3.04.18. ks@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김근수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출국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3.04.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귀국을 앞둔 가운데 계파 갈등 속에서 민주당 내 비이재명계(비명계) 구심점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친이낙연계 의원들은 이 전 대표의 정계 복귀에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그가 이재명 대표와 대립각을 세울 수 있다는 일각의 예측에는 선을 그었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지난해 6월 미국 조지워싱턴대학 방문 연구원 생활을 위해 출국한 지 약 1년 만인 오는 24일 귀국한다.

이 전 대표는 국내에서 북콘서트 개최 및 국제관계 특강 등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달 책 '대한민국 생존전락-이낙연의 구상'을 펴낸 뒤 미국 현지에서 북콘서트를 연 바 있다.

이 전 대표가 북콘서트에서 본인의 정치적 소신을 밝힌 경험에 비춰봤을 때 귀국 후에도 활발한 대외활동을 통해 정치적 역할을 자처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워싱턴=뉴시스]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공항에서 출국 비행편에 탑승하기 전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워싱턴 공동취재단) 2023.06.03.

[워싱턴=뉴시스]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공항에서 출국 비행편에 탑승하기 전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워싱턴 공동취재단) 2023.06.03.


그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북콘서트를 열고 "정치는 길을 잃고, 국민은 마음 둘 곳을 잃었다"며 "대한민국을 위해 저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앞서 열렸던 특파원 간담회들에서도 민주당에 "제 말을 안 듣기로 결심한 사람들"이라고 말하는 등 정치 개혁을 주문했는데 귀국 후에도 당에 쓴소리를 내며 정계에 복귀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귀국 사실을 알리면서도 "국가를 위한 저의 책임을 깊이 생각하겠다. 대한민국의 생존과 국민의 생활을 위해, 제가 할 바를 하겠다"고 첨언했다.

이 전 대표의 측근인 한 인사는 "(이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서서 그러지는 않겠지만 (페북에서 언급한) 그 역할은 더 크게, 원대하게 하시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친낙계 의원들은 이 전 대표의 정치적인 행보에 대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 전 대표가 강연 등에 나설 순 있지만 당내와 선을 그을 것이란 설명이다.

친낙계로 분류되는 한 초선 의원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할 일이란 아마 강의 등의 수준일 것"이라며 "당내 문제는 개입 안 할 거다. 친명, 비명 식의 구도는 우리 당에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 당내 문제에 대해 오해받을 행동은 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한 의원도 "이 전 대표가 한국에 온다고 해서 '친낙계'가 갑자기 뭉칠 순 없다"고 계파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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