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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할에 다가선 타율…'천재타자' 이정후가 불붙었다

등록 2023.06.09 10:4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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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1경기 타율 0.477, 멀티히트 8차례

에디슨 러셀과 함께 좋은 타격감 과시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LG 트윈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말 2사 1루 키움 6번 타자 이정후가 1타점 3루타를 치고 있다. 2023.06.08.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LG 트윈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말 2사 1루 키움 6번 타자 이정후가 1타점 3루타를 치고 있다. 2023.06.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던 키움 히어로즈의 간판타자 이정후(25)가 3할 타율을 눈앞에 뒀다.

이정후는 지난 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중견수 겸 3번타자로 선발출전,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이정후는 1회말 첫 타석에서 결승 2타점 2루타, 4회 세 번째 타석에서 1타점 3루타를 터뜨려 팀의 13-0 대승을 이끌어냈다.

최근 안타가 모두 배트 중심에 맞고 있고, 볼을 골라내는 능력과 자신의 원하는 공이 들어왔을 때 과감한 스윙을 보여주는 만큼 타격감과 자신감이 살아났다는 평가다. 올해 이정후의 득점권 타율은 낮았지만 이날 중요한 순간마다 적시타를 때려냈다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팀도 기대감을 가질 만하다. 키움(23승 1무 33패)은 9위에 머물러 있지만, 6위 KIA 타이거즈(23승 27패)와의 승차는 불과 3경기다.

키움은 무엇보다 이정후의 타격감이 좋아지고 있다는 게 반가운 일이다.

이정후는 개막 후 한 달간 0,218(87타수 19안타)의 저타율을 기록했다. 5월  들어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5월26일까지 타율은 0.247에 불과했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LG 트윈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말 2사 1루 키움 6번 타자 이정후가 1타점 3루타를 치고 주루하고 있다. 2023.06.08.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LG 트윈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말 2사 1루 키움 6번 타자 이정후가 1타점 3루타를 치고 주루하고 있다. 2023.06.08. [email protected]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기 위해 컨디션을 일찍 끌어올린 탓인지, 이정후에게 보기 어려운 부진이 계속됐다. 2021과 지난해 타격왕에 올랐고, 올 시즌을 끝으로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이정후의 부진이어서 충격이 더욱 컸다.

하지만 이정후의 본격적인 몰아치기가 시작됐다.

이정후는 지난달 27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4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11경기 연속 안타를 날렸다.

최근 11경기 타율이 무려 0.477에 이르고, 3홈런에 10타점 10득점을 올렸다.

이정후는 시즌 타율도 0.294(218타수 64안타)로 끌어올렸다. 출루율은 0.378로 높다. 이정후 뒤에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이 든든하게 버티면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러셀 역시 최근 10경기에서 0.343(35타수 12안타)의 고타율을 기록 중이다.

안우진과 후라도, 에릭 요키시, 최원태가 이끄는 키움의 투수력은 양호하다. 이정후를 필두로, 러셀, 김혜성 등 간판 타자들이 동시에 터진다면 아직 반등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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