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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우크라에서 반격·방어작전 진행…푸틴에 '긍정적'이라 전해달라"(종합)

등록 2023.06.11 00:40:15수정 2023.06.11 05:2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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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언론인의 날을 맞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언론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 2023.06.07.

[서울=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언론인의 날을 맞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언론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 2023.06.07.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러시아군에 대한 반격과 방어 작전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면서, 그의 최고 지휘관들은 전선을 따라 치열한 전투를 벌이면서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키이우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전날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시작되었고 우크라이나군이 "상당한 손실"을 입었다고 언급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반격, 방어 작전이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그것들이 어떤 단계에 있는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최고 군사 지도자 5명의 이름을 거론하며 "나는 매일 다른 방향의 지휘관들과 연락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모두가 긍정적이다. 이것을 푸틴에게 전해 달라"고 말했다.

 드니프로강 부근 댐 붕괴로 인한 엄청난 홍수 이후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첫 외국 지도자인 트뤼도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금전적, 군사적, 도의적 지원을 제공했다. 그는 캐나다가 2022년 2월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미 지원한 80억달러에 더해 5억달러의 새로운 군사 지원을 약속했고, 홍수 대응을 위한 인도적 지원을 위해 1000만달러 지금 제공을 발표했다.

트뤼도 총리는 댐 붕괴가 "러시아의 (침략)전쟁의 직접적인 결과"라고 말했지만, 러시아를 직접적으로 비난하지는 않았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9일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시작되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소치에서 열린 회의에서 "반격이 시작되었다는 것은 절대적으로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며 "지금까지의 모든 반격 시도는 실패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키이우군 정권의 공격 잠재력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군대는 주요 부문에서 그들에게 할당된 임무를 달성하지 못했다. 이것은 절대적으로 명백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또한 지난 이틀 동안 "(교전이)매우 격렬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지도자의 이 같은 발언은 이번 주 초부터 우크라이나군이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자포리자와 도네츠크 사이의 최전선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을 낙관적으로 묘사한 것이라고 CNN이 짚었다.

그러나 자포리자 지역의 전장에서 들려오는 모든 러시아 보고가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 러시아의 군사 블로거 중 가장 널리 읽히는 사람 중 한 명인 세묜 피고프는 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 영토인 토크마크 지역을 향해 진격하면서 오레호브 남쪽에서 이득을 취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그들의 활동을 반격으로 묘사하지 않았다. 이번 주 초, 젤렌스키 대통령은 "매우 힘든 전투"라고 묘사했다.

CNN은 지상에서의 전투에 대한 양측의 주장을 독자적으로 검증할 수는 없지만, 우크라이나 사령관은 우크라이나가 영토를 탈환하기 위한 큰 시도를 시작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부인했다. 대신 사령관은 러시아군의 방어선에서 약점을 탐색하고 전투 준비 상태를 테스트하기 위해 고안된 "정찰 작전"이라고 불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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