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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365
"화장실 다녀와도 시원하질 않네"…혹시 '이 질환' 신호?
대장암은 국내에서 꾸준히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는 암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다른 암에 비해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기도 하다. 특히 대장암은 대부분 용종이라는 양성 종양에서 시작해 수년에서 수십 년에 걸쳐 암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조기검진을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장암의 가장 큰 특징은 대부분 대장 용종에서 시작한다는 점이다. 용종은 장 점막이 비정상적으로 자라면서 생기는 혹으로, 대부분은 양성이지만 일부는 시간이 지나면서 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특히 선종성 용종은 대장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는 전암성 병변으로 알려져 있다. 용종이 암으로 발전하기까지는 보통 5~10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로 발견해서 제거하면 대장암 예방이 가능하다. 대장암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혈변, 배변 습관 변화, 복통, 체중 감소 등이 있다. 특히 평소와 달리 변비와 설사가 반복되거나 변이 가늘어지는 경우, 잔변감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대장 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출혈로 인해 빈혈이나 피로감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대장암 치료는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 단계에서는 수술을 통해 완치를 기대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복강경이나 로봇수술 등 최소침습 수술이 시행되기도 한다. 대장암은 다른 암에 비해 조기에 발견하면 5년 생존율이 매우 높은 암이다. 초기 대장암의 경우 완치율이 90%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대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가 중요하다. 50세 이후에는 5년 간격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되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더 이른 나이부터 검사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 평소 식습관 개선과 규칙적인 운동, 체중 관리 역시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채소와 과일 등 식이섬유 섭취를 늘리고, 붉은 고기와 탄산음료, 과자 등 초가공식품을 줄이며 과도한 음주와 흡연은 피하는 것이 좋다. 김현건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대장암은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충분히 예방하거나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암"이며 "특히 50세 이상이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대장 건강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관절염 있는데 등산 가도 괜찮을까"…'이렇게' 해보세요
완연한 봄 날씨로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허리디스크나 무릎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활동량 증가가 오히려 증상 악화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5일 의료계에 따르면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는 척추뼈 사이 디스크가 돌출돼 신경을 압박하면서 통증과 저림, 근력 저하 등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척추질환이다. 특히 등산과 같은 활동은 허리에 반복적인 부담을 줄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정승영 주안나누리병원 척추센터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허리디스크 환자는 이미 척추를 지지하는 근육이 약화돼 있고, 디스크 주변 조직에 염증과 부종이 동반된 경우가 많다"며 "경사가 심한 산길이나 울퉁불퉁한 지형에서 허리를 반복적으로 굽히고 비트는 동작은 신경 자극을 증가시켜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갑작스럽게 산행을 시작하거나 체력 이상의 코스를 선택할 경우, 척추에 가해지는 부하가 커지면서 하지방사통 등 신경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다만 등산 자체가 반드시 금기되는 것은 아니다. 정승영 원장은 "경사가 완만한 코스를 천천히 걷는 정도의 산행은 척추 주변 근육 강화와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중요한 것은 운동 종류보다 강도와 방식을 조절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무릎관절염 환자의 경우 상황은 다소 다르다. 퇴행성 변화로 연골이 손상된 상태에서는 등산처럼 무릎에 반복적인 충격이 가해지는 활동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김형진 주안나누리병원 관절센터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무릎관절염 환자는 통증이 없다고 해서 무리하게 활동하기 쉽지만, 이미 연골 손상이 진행된 상태이기 때문에 충격이 누적되면 통증이 급격히 심해질 수 있다"며 "오르내림이 많은 등산보다는 평지 걷기와 같은 저충격 운동이 보다 안전하다"고 말했다. 걷기 운동 시에는 자세도 중요하다. 김형진 병원장은 "허리를 곧게 펴고 복부에 힘을 준 상태에서 발뒤꿈치-발바닥-앞발 순으로 자연스럽게 체중을 이동시키는 보행이 관절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야외활동 증가 시기에 맞춰 근력 관리도 병행해야 한다. 근육은 관절과 척추에 가해지는 하중을 분산시키는 핵심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정승영 원장은 "근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활동량만 늘리면 통증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허리와 코어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병행해야 재발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형진 병원장도 "관절 주변 근육이 충분히 유지되면 통증 감소뿐 아니라 관절 안정성까지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며 "운동은 주 3회 이상,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에서 꾸준히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공통적으로 봄철 건강관리의 핵심은 '활동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내 몸 상태에 맞게 조절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정승영 원장은 "통증이 지속되거나 운동 후 증상이 악화된다면 무리하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형진 병원장은 "질환이 있는 상태에서의 운동은 ‘치료의 연장선’이라는 인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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