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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광한에 풍덩, 진부함에 슬쩍 '청춘 18×2'
여름, 여행, 이방인, 스쿠터, 바다, 영화, 농구, 꿈, 만남, 이별. 당신은 이 단어들을 보면 뭐가 떠오르는가. 잘 모르겠다고? 그럼 한 가지 더 추가해보자. 아마 이 이름을 대면 곧바로 생각 나는 게 있을지도 모른다. 쉬광한(許光漢·허광한). 트렌드에 예민하고 눈이 밝은 관객이라면 이미 답을 내놨을 것 같다. 바로 청춘 그리고 첫사랑. 영화 '청춘 18×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5월22일 공개)은 첫사랑을 얘기할 때 소재로 쓰이는 것
손정빈기자2024.05.22 06:06:00
잠식하다 집어삼킨다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마구치 류스케(濱口竜介·46) 감독이 만든 영화 중에 그렇지 않은 작품이 없겠지만, 새 영화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3월27일 공개)에서 흔히 얘기하는 영화 보는 즐거움을 찾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대신 이 작품에선 현재 영화 예술 최전선에 서서 정점을 향해 가는 감독의 자신감을 느낄 수 있다. 하마구치 감독의 이 확신은 평범한 영화에선 어떤 식으로도 발견될 수 없는 아우라를 내뿜는다. 이건 마력에 가깝다. 그의 영화가 보여주는 카리스
손정빈기자2024.03.27 06:02:00
탈진실 어그로를 직시하라 '댓글부대'
영화 '댓글부대'(3월27일 공개)는 기자 영화가 아니다. 기자 영화라고 하면 흔히 탐정처럼 활동하며 자기 능력을 사회 정의에 바치는 기자가 나오지만 '댓글부대'엔 그런 게 없다. 한 때 적당히 부패했으나 언론인으로서 최소한의 직업 윤리를 지키기 위해 각성하는 기자 같은 것도 없다. 그렇다고 직업인으로서 프로페셔널리즘을 보여주는 기자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이 작품의 주인공은 기자다. 아마도 그건 이 영화가 내세우려는 게 기자가 쓰는
손정빈기자2024.03.25 06:03:00
고마워 여기까지야 '로봇 드림'
애니메이션 영화 '로봇 드림'(3월13일 공개)은 누군가를 떠올리게 한다. 연인이거나 친구일 수도 있고, 짧게 알았던 사람이거나 오래 알았던 사람일 수도 있다. 꼭 사람이어야만 하는 건 아니다. 어떤 이들에겐 개나 고양이일지도 모른다. 내 삶의 한 시기를 함께했으나 지금은 같이 하지 않는 존재들 말이다. 이 귀엽고 따뜻한 영화는 그런 이들과 맺었던 관계를 향해 미소 짓는 것만 같다. 너와 함께 있을 때 행복했다고, 네 덕분에 내 삶이 빛났다
손정빈기자2024.03.13 06:04:00
'오펜하이머' 오스카 싹쓸이 가나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타이타닉'은 1998년 제70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감독 포함 14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감독상 등 11개 오스카를 들어올렸다. 14개 부문 후보에 오른 건 1951년 '이브의 모든 것'에 이은 두 번째였고, 11개 상을 받은 것 역시 1960년 '벤 허' 이후 두 번째였다. 지난해까지 최다 후보작은 '이브의 모든 것' '타이타닉' '라라랜드'가 14개로 동률이고, 최다 수상작은 '벤허' '타이타닉' '
손정빈기자2024.03.06 06:04:00
찍어 누른다, 이 시네마…'듄:파트2'
극장은 관객의 믿음이 이뤄지는 곳이다. 이 믿음은 우리가 보고 있는 게 영화라는 사실을 잊게 하고 새로운 세계로 이동시켜 줄 거라는 바람이다. 좋은 영화는 바로 그 허구의 이야기, 꾸며낸 그림이 가짜라는 걸 인식하지 못하게 한다. 극장의 칠흑 같은 어둠, 쏟아질 듯 거대한 스크린, 심장을 흔드는 것만 같은 소리는 그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기 위한 장비들이다. 그렇게 마주하게 된 시네마가 주는 실감은 스트리밍 플랫폼으로는 구현할 수 없는 종류의
손정빈기자2024.02.27 06: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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