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통위 첫 보고대회 "文정권 심판 위해 통합…기득권 버리자"
박형준 "문재인 정권 심판할 유일 중도보수 세력"
황교안 "보수 중도 모이면 나라를 구할 수 있다"
하태경 "보수재건 3원칙 지키면 승리할 수 있다"
이언주 "큰 틀에서 공감대 형성해야…김문수도"
김병준 "안철수도 합류했으면…가치 차이 없어"
김영환 "진보도 함께…진중권은 승차거부할 건가"
장기표 "통합 통해 국민 감동시키려면 내려놓아야"
문병호 "통합에 가장 중요한 것 기득권 내려놓기"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 등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제1차 대국민보고대회에서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은 박형준(왼쪽부터) 혁통위원장,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이언주 미래를 향한 전진 4.0(전진당) 대표. 2020.01.31. photothin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1/31/NISI20200131_0016036970_web.jpg?rnd=20200131151607)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 등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제1차 대국민보고대회에서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은 박형준(왼쪽부터) 혁통위원장,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이언주 미래를 향한 전진 4.0(전진당) 대표. 2020.01.31. [email protected]
혁통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1차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고 혁통위의 5대 정책기조와 문재인 정권을 바로잡기 위한 10대과제 등 통합의 원칙과 통합가치 방향 등을 발표했다.
이날 1차 대국민 보고대회에는 박형준 혁통위원장,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 이언주 전진4.0 대표, 장기표 국민의 소리 창당준비위원장, 김병준 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오세훈 전 서울시장, 정태근 전 의원, 김영환 전 국민의당 사무총장, 문병호 전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다.
박형준 혁통위원장은 "혁통위는 흩어진 중도보수 세력을 규합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혁통위는 통합신당이 문재인 정권을 확실히 심판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 유일한 중도보수 정통세력임을 확인한다"고 선언했다.
이에 각 정당 대표들 역시 통합의 목표가 문재인 정권에 심판에 있음을 강조하며 통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다만 통합 추진과정에 대해서는 각자 강조하는 원칙을 달리해 다소 차이가 드러났다.
이어 단상에 오른 황교안 대표도 "보수와 중도가 혁신의 기치 아래 모이면 문재인 정부의 폭정과 무능에서 나라를 구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비워야 채울 수 있다. 사랑하는 연인이 결혼할 때에도 서로 양보할 것은 양보해야 인연이 맺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제 당 의원총회에서도 통합을 논의했다"며 "저와 한국당은 어떤 난관에도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기 위한 통합의 큰 길로 가겠다"고 덧붙였다.
하태경 책임대표도 "우리 새보수당과 한국당은 보수재건 3원칙에 합의했다. 이 원칙만 일관되게 지키면 (통합이) 된다"며 "그 3가지 중 중요한 2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탄핵의 강을 건너자. 우리는 탄핵의 강을 넘을 사람을 포용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 번째는 낡은 집을 허물고 새집을 짓자는 것이다. 새집을 지어야 국민들이 보수가 다시 태어났다고 한다"며 "원칙을 어기는 사람에 단호히 대처하자. 그럼 반드시 문재인 정권, 저 정치꾼들에 맞서서 진정한 국가를 이끌 사람들이 승리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언주 대표도 "혁통위에서 많은 것을 구체적으로 다 협의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다만 우리는 어떤 큰 방향을 가지고 그 쪽으로 함께 공감대를 만들어 가면 되지 않겠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가 남아있는 일정이 많지 않은데 조속히 실무적인 협의들을 마무리해 통합을 마무리하고 새 길을 빨리 출발해야 한다"며 "아쉬운 것은 김문수 전 지사를 비롯해 광화문에서 투쟁해온 세력이 여기 함께 하고 있지 못하다. 우리가 꼭 함께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제1차 대국민보고대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0.01.31. photothin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1/31/NISI20200131_0016037167_web.jpg?rnd=20200131160211)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제1차 대국민보고대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0.01.31. [email protected]
김병준 전 한국당 비대위원장도 보고대회 중간 기자들과 만나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 같은 분도 합류를 해줬으면 좋겠다"며 "인터뷰 내용을 보면 탈국가주의, 자유시장경제, 반전체주의, 사회주의 반대 등 제가 늘 이야기한 것과 아무 차이가 없다. 박형준 위원장이 이야기한 새로운 가치들, 공화, 자유, 자율 이런 것과도 아무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로 이해관계 차이나 가치의 차이가 있을지언정 지금 현재의 문 정부의 폭정이나 난정을 막는데 있어서는 아마 공통적 전선 형성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큰 틀에서 안철수 대표도 독자적인 창당보다는 같이 통합의 움직임에 같이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영환 전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통합신당말고는 이 나라에 더불어민주당의 폭주를 막을 길이 없다는 것을 저는 확신하고 있다"며 "우리는 보수와 중도를 통합하는 노선뿐만 아니라 합리적 진보세력까지 포함하는 국민통합 정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중권 교수를 어떻게 한다는 말인가. 진보 출신으로 오늘날 촌철살인 글 쓰고 말하고 저들 간담 서늘하게 하는 진중권 교수를 승차거부할 건가"라며 "진보의 위선을 드러내는 사람들도 함께할 수 있어야 선거에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통합을 위해 각 정당과 시민단체가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주장도 쏟아졌다.
장기표 국민의소리 창준위원장은 "통합을 통해 국민을 감동시키려면 자기 것을 내놓아야 한다"며 "정치인들이 누리는 특권을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병호 전 바른미래당 최고위원도 "통합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기득권 내려놓기"라며 "구문법을 가지고는 안 된다. 새로운 가치와 새로운 인물이 많이 나와야 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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