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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민주·인권·평화는 영원히 기억될 김대중 정신"

등록 2023.12.14 16:39:19수정 2023.12.14 19: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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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당선으로 한국 민주국가 대열에 결정적 합류"

"국민 통합으로 국가 위기 이겨내…행동한 지도자"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노벨평화상 수상 23주년 기념식 및 기념강연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12.14.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노벨평화상 수상 23주년 기념식 및 기념강연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12.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주희 조성하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은 14일 "민주·인권·평화는 영원히 기억될 김대중 정신"이라며 "김대중 대통령은 세계가 인정한 민주주의 상징"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연세대학교 김대중 도서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노벨평화상 수상 23주년 기념식 및 기념강연'에 참석해 "서슬퍼렀던 군사 독재 치하에서 수십 차례의 연금 생활, 6년간의 감옥 생활, 5번의 죽을 고비를 넘겼다"며 "그 엄혹한 시절 혹독한 겨울을 이겨내는 인동초처럼 시련과 고통의 시간을 참고 견뎌냈다"고 말했다.

이어 "1997년 최초의 수평적 정권교체가 이뤄졌고, 김대중 대통령의 당선은 한국 민주주의의 진정한 시작이었다"며 "노벨위원회 역시 김대중 대통령의 당선으로 한국이 세계 민주국가의 대열에 결정적으로 합류했다고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인권신장과 평등에 대한 일생의 철학을 담아 최초의 국가인권위원회와 여성위원회를 설치하고, 당신의 생명과 존엄을 말살하려고 했던 정적들조차 용서했다"며 "인간 존엄에 대한 강한 신념을 정적에 대한 용서와 화해로 승화시킨 것"이라고 높이 샀다.

또 "대통령이 실천한 용서와 화해는 IMF 국난의 시기 국민의 마음을 한데 모으는 결정적 동력이 됐다"며 "국가의 위기를 극복하는 유일한 길은 국민통합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셨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분단의 조국 한반도에 평화와 화합의 씨앗을 심으셨다"며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으로 이뤄지던 평화는 지금 잠시 멈춰서 있는 듯 보인다. 이런 시기에 '기적은 기적처럼 오지 않는다'는 김대중 대통령의 말을 떠올려 본다"고 했다.

김 의장은 "기적처럼 되찾은 우리의 민주주의도 수십년의 시련의 시간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기에 쟁취할 수 있었다'며 "한반도의 평화 역시 어느날 기적처럼 다가올 그 날을 위해 우리는 쉼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머지 인생을 바쳐 한국과 세계의 인권과 평화, 우리 민족의 화해와 협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맹세한다'고 힘주어 말씀하신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소감을 환기한다"며 "저 역시 김대중 정신을 되새기며 국민 통합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 의장을 비롯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임동원 한반도평화포럼 명예이사장, 문희상 전 국회의장, 김홍업·임채정·한화갑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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