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민순호 의병장 유물 398점, 경북독립기념관 기탁
등록 2022.09.05 15:27:47
민순호 의병장, 이강년 의진서 의병항쟁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에 기탁된 민순호 의병장 유물.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5일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에 따르면 우초(愚樵) 민순호(1885~1965) 의병장의 손자인 민창식씨가 민순호 의병장이 소장했던 고문서, 고서, 생활소품류, 무기 등 총 398점을 기탁했다.
민순호는 1896년 전기 의병과 1907년 중·후기 의병 때 경북을 비롯한 충청·강원도 일대에서 활동한 이강년의 의진에서 의병항쟁을 펼쳤다.
또 '운강선생창의일록(雲岡先生倡義日錄)'을 간행하는 편찬사업에도 참여해 이강년 의진의 의병항쟁 기록을 남기는 데 기여했다.
1990년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애족장(1968년 대통령표창)을 추서 받았다.
민창식씨가 기탁한 주요 유물은 여흥민씨 시조부터 27세 민순호까지의 약전, 배위, 후사, 유문 등을 비롯해 민순호 스스로 이 책을 만들게 된 경위, 자신이 겪은 사실 등을 수록한 '여성가전(驪城家傳)' 등이다.
유교사상을 근본으로 해 남북분단 상황에서 자주독립에 힘쓰자는 취지로 결성된 단체인 대동사의 '명부', 운강선생창의일록에 기재된 민순호 약력을 정리한 '민순호 약력초(閔舜鎬 略歷抄)', 민순호의 명함과 사진 등도 포함됐다.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에서 민순호 의병장 유물 기탁식이 열리고 있다.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북지역 의병과 그들의 생활사 관련 연구자료로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기탁자 민창식씨는 "할아버지의 유물을 잘 보존해 앞으로 많은 연구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진영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장은 "독립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중요한 유물들을 기탁해 줘 감사하다"며 "앞으로 국역, 전시 등을 통해 민순호 의병장을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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