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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원 목욕탕 감전 사상자 3명…온탕 안에서 참변(종합)

등록 2023.12.24 11:59:12수정 2023.12.24 12: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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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 측 "사고 후 탕 안에 전기 흐르는 것 느꼈다" 진술

이용자 "곳곳에 보이는 전기 플러그, 갈 때마다 불안했다"

[뉴시스=세종]24일 전기 감전 사고가 난 세종시 조치원읍 목욕탕 내부.2024.12.24.(사진=세종소방본부)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세종]24일 전기 감전 사고가 난 세종시 조치원읍 목욕탕 내부.2024.12.24.(사진=세종소방본부)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성탄절 전날인 24일 새벽 세종시 조치원읍에 있는 한 목욕탕 안에서 전기 감전 사고가 발생, 사상자 3명이 발생했다.

사고는 이날 오전 5시 37분께 일어 났으며 소방본부에 따르면 목욕탕 여탕에서 '으악' 소리를 들은 탈의실에 있던 목격자가 신고했다.

사고 직후 3명 모두 병원에 이송됐지만, 충북대병원과 청주하나병원으로 옮겨진 2명은 사망했다. 세종충남대병원으로 이송된 1명도 현재까지 의식이 없다.

사고 당시 70대 사상자 3명 모두 온탕 안에 있었고 이들은 지인 관계는 아니다. 목욕탕 안에는 몇 사람이 더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사고 직후 오전 6시 19분께 소방, 경찰, 전기안전공사 합동으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사고 직후 목욕탕 관계자가 "욕탕 내에서 전기가 흐르는 것을 느꼈다"라는 진술을 확보하고 전기 감전 사고에 무게를 두고 있다.
[세종=뉴시스] 송승화 기자 = 24일 새벽 세종시 조치원읍 한 목욕탕에서 감전 사고로 사망자 2명이 발생한 가운데 현장 입구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있다. 2023.12.24. ssong1007@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송승화 기자 = 24일 새벽 세종시 조치원읍 한 목욕탕에서 감전 사고로 사망자 2명이 발생한 가운데 현장 입구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있다. 2023.12.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전기 감전 사고 관련 목욕탕을 수십년 이용했다던 이용객은 "예견된 사고"라고 밝혔다.

목욕탕 인근에 거주하는 시민은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라 자주 이용하며 지난 22일 새벽에도 목욕탕에 갔다"라며 "한 30년 넘은 건물로 갈 때마다 불안 불안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얼마 전 목욕을 하는데 천장에서 무너진 적도 있고, 곳곳에 보이는 전기 플러그로 갈 때마다 불안했다"라며 "종업원에게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보수가 필요하다는 말도 한 적도 있지만…"이라고 전했다.

한편 사고가 난 목욕탕은 1984년에 지어진 39년 된 3층 건물로 지하 1층은 여탕, 지상 1층은 카운터와 남탕, 2∼3층은 모텔로 사용됐다.
세종=뉴시스] 송승화 기자 = 24일 오전 5시 37분께 세종시 조치원읍 한 목욕탕에서 전기 감전 사고가 발생한 건물 외부에 있는 전기 시설을 관계자가 살펴보고 있다. 2023.12.24. ssong1007@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송승화 기자 = 24일 오전 5시 37분께 세종시 조치원읍 한 목욕탕에서 전기 감전 사고가 발생한 건물 외부에 있는 전기 시설을 관계자가 살펴보고 있다. 2023.12.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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