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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눈사태 피해 호텔서 10명 기적 생존…에어포켓 덕분

등록 2017.01.21 06:21:28수정 2017.01.21 15: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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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린돌라=AP/뉴시스】20일(현지시간) 지진과 눈사태로 실종자가 대거 발생한 이탈리아 아브루초주 파린돌라의 리고피아노 호텔에서 구조대원들이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 당국은 붕괴 당시 만들어진 에어포켓 덕분에 총 10명의 생존자가 확인됐다. 2017.01.21

【파린돌라(이탈리아)=AP/뉴시스】문예성 기자 = 지진과 눈사태로 실종자가 대거 발생한 이탈리아 호텔에서 에어포켓 덕분에 총 10명의 생존자가 확인됐다.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시민보호청은 "지진에 눈사태까지 겹쳐 무너진 아브루초주 파린돌라의 리고피아노 호텔 잔해 속에서 지금까지 생존이 확인된 사람은 10명"이라며 "이 중 5명은 이미 구출해 병원으로 이송했고, 나머지 5명은 위치가 확인돼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시민보호청 담당자 파브리지오 쿠르치오는 생존자 중에는 어린이 4명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는 매몰된 것으로 추정됐던 어린이들이 모두 구조된 것을 의미한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11시 구조대는 폐허 속에서 첫 생존자를 시작으로 애초 6명의 생존자가 존재한다고 확인했었다.

 이들 생존자는 건물 붕괴 당시 호텔 부엌에 있었고 붕괴 시 만들어 진 '에어포켓'에 모여 있어 목숨을 구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눈과 건물 잔해 속에 약 40시간 매몰된 이들은 건강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린돌라=AP/뉴시스】지진과 눈사태로 실종자가 대거 발생한 이탈리아 호텔에서 총 8명의 생존자가 발견됐다.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매체 RAI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지진과 그로 인한 눈사태로 약 30명이 매몰된 것으로 알려진 아브로초주 그란사소 인근 리고피아노 호텔에서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총 8명의 생존자가 확인됐다. 구조대가 생존 여성을 구해내는 모습. 2017.01.20

 한편 이번 눈사태는 지난 18일 오전 규모 5.3 지진을 시작으로 총 세차례 지진이 이어지면서 발생했다.

 36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 가운데 10명이 구조되고 4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22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구조 당국은 건물 잔해에 또 다른 에어포켓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생존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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