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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선발비리 특별단속 429명 검거…취업사기 최고

등록 2017.04.23 11:01:43수정 2017.04.23 1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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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아들 의경 복무 특혜 의혹을 수사하기위해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정보화장비정책관실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는 12일 오전 경찰청 본관 앞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2016.09.12.  stoweon@newsis.com

경찰, '선발비리 특별단속' 44명 구속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경찰이 부정입학 등 선발비리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대학생 등 취업준비생을 상대로 한 취업사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선발비리 특별단속' 결과 429명(186건)을 검거해 44명을 구속하고 31건은 유관기관에 제도개선을 통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2월7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실시됐다.

 유형별로는 취업사기가 220명(51.3%·11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채용비리 140명(32.6%·31건) ▲학사비리 31명(7.2%·12건) ▲기타 38명(8.9%·24건) 등의 순이었다.

 실제로 울산에서 A자동차 취업을 약속하며 입사지원비 등의 명목으로 4억원 상당을 빼돌린 A자동차 식료품 납품업자가 취업사기 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A자동차 노조 조직의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자동차 생산 공장에 취업시켜주겠다며 4명에게 접근해 금품을 받아 챙긴 것으로 파악됐다.

 또 버스기사 구직자 39명으로부터 취업을 시켜달라는 부정청탁을 받고 모두 3억9000만원 상당을 받아 챙긴 부산 시내버스 4개사 노조 임원과 알선 브로커 등 54명이 검거됐다.

 대학교 체육특기생 학교장 추천을 대가로 학부모 30여명으로부터 매월 25만원씩 모두 2억3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고등학교 태권도부 코치도 학사비리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관계부처와 협업을 통해 취업난을 겪고 있는 대학생들을 상대로 한 취업사기 피해 예방 교육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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