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섬웨어 피해 일부, 무료로 복구 가능해진다

랜섬웨어 40여종 관련 무료 파일 원상복구 가능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앞으로 악성프로그램 랜섬웨어로 인한 피해 예방이 일부 가능해질 전망이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지난 4일 랜섬웨어 피해 대응 사이트 노모어랜섬(No More Ransom) 프로젝트에 경찰이 가입함에 따라 해당 사이트에 한국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고 24일 밝혔다.
랜섬웨어는 이용자의 피시(PC), 휴대전화 등을 잠그거나 파일을 암호화시키는 악성 프로그램을 말한다. 유포자들은 파일을 감염시킨 뒤 사용자를 특정 사이트로 접속 유도, 복구 대가로 비트코인을 요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가령 이용자가 유포자의 말대로 돈을 지급하더라도 파일이 100% 복구되지는 않는다.
지난해 12월에는 '내부지침 사항'이라는, 한글로 작성된 랜섬웨어 '비너스락커(Venus Locker)'가 국가 기관과 기업 등에 다량 유포되기도 했다.
경찰은 '노모어랜섬' 사이트에서 40여종에 달하는 랜섬웨어에 대한 복구 프로그램을 무료로 받아 암호화된 파일을 원상복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협의해 '랜섬웨어'로 검색 시 해당 사이트가 최상단에 노출되도록 조치, 이용자의 접근 편의성을 높이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로폴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홈페이지 내용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라며 "랜섬웨어 복구 수단이 딱히 없는 상황에서 일부라도 피해를 복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모어랜섬은 지난해 7월 유로폴과 외국 보안업체가 공동으로 창설했다. 전 세계 35개 사법기관이 가입한 상태다. 창설 이후 2500명 이상의 감염 파일 복구에 성공해 16억원 상당의 피해복구 효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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