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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대선 불복 시위로 9명 부상…"노 르펜, 노 마크롱"

등록 2017.04.24 17: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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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AP/뉴시스】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1차 대선 결과에 항의하던 시위자가 경찰의 최루 가스를 피하고 있다. 2017.4.24.

【파리=AP/뉴시스】이지예 기자 = 프랑스 파리에서 1차 대선 투표 결과에 항의하는 폭력 시위가 벌어져 9명이 다치고 29명이 체포됐다.

 24일(현지시간) 파리 경찰에 따르면 간밤 바스티유 광장에서 1차 대선 투표 결과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해 경찰관 6명, 시위자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외 29명이 구금됐다.

 전날 1차 대선에선 중도 신당 '앙 마르슈'의 에마뉘엘 마크롱 전 경제장관과 극우 성향인 마린 르펜 국민전선(FN) 대표가 각각 1, 2위로 결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시위대는 '노(NO) 마린, 노 마크롱'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마크롱 전 장관과 르펜 대표 모두를 결선 진출자로 인정할 수 없다고 항의했다. 일부가 차량을 불태우며 소란을 피우자 경찰은 최루가스로 진압했다.

 파리 레퓌블리크 광장에서는 약 300명이 모여 평화 시위를 진행했다. 이들은 모닥불을 지펴 놓고 붉은 깃발을 휘두르며 마크롱과 르펜 모두를 지지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노래를 불렀다.

【파리=AP/뉴시스】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경찰이 1차 대선 결과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진압하고 있다. 2017.4.24.

 프랑스 대선은 결선제에 따라 1차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2차 투표를 실시한다. 마크롱과 르펜은 오는 5월 7일 결선을 통해 최종 승자를 가린다.  

 친 유럽파인 마크롱은 유럽연합(EU) 내에서 강한 프랑스를, 극우인 르펜은 프렉시트(프랑스의 EU 탈퇴)를 주장하고 있다. 두 후보는 이례적으로 기성 좌우 정당 후보들을 제치고 프랑스 대선판을 장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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