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세월호 3층 객실서 구명조끼 입은 유골 발견
【목포=뉴시스】신대희 기자 = 세월호 선내 수색 28일째인 16일 오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만에서 코리아쌀베지 작업자들이 육상 거치된 세월호 선체 4층 선미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2017.05.16. [email protected]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22일 오후 4시40분께 세월호 3층 객실에 쌓여 있는 지장물을 치우는 과정에서 구명조끼를 입고있는 비교적 온전한 상태의 유골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발견지점은 3층 선미 좌현측(3-18 구역)이다. 이 곳은 3층 객실 화물기사들 숙소 근처에 있다.
현장수습본부 관계자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등의 전문가 육안감식 결과, 사람의 뼈로 추정된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본원에 정밀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수습자 가족의 요청으로 부위 및 골편 크기 등에 대해서는 비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과수는 기존에 채취한 미수습자 가족의 유전자(DNA)와 대조작업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할 방침이다. 신원확인 까지는 한달여가 소요된다.
지난 달 19일 세월호 선체 수색이 본격화한 이후 지난 10일부터 3~4층에서 사람뼈로 추정되는 뼈가 다수 발견됐다.
수색팀은 세월호 3∼5층 44개 구역 중 20곳에서 수색을 완료했다.
현재까지 선체 수색과 수중수색을 통해 수습된 유해 가운데 단원고 고창석 교사와 단원고 허다윤 양 등 2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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