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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무장관, "IS 등 제외한다면 유엔의 시리아 휴전 결의안 지지"

등록 2018.02.22 22: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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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타=AP/뉴시스】21일(현지시간) 시리아 다마스쿠스 외곽의 간이 병원에서 정부군 공습으로 부상을 입은 어린이들이 서로를 끌어안고 있다. 사진은 구타 미디어 센터가 제공한 것이다. 2018.2.22.

【구타=AP/뉴시스】21일(현지시간) 시리아 다마스쿠스 외곽의 간이 병원에서 정부군 공습으로 부상을 입은 어린이들이 서로를 끌어안고 있다. 사진은 구타 미디어 센터가 제공한 것이다. 2018.2.22.

【모스크바=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22일 시리아 휴전에 관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과 관련, 이슬람국가(IS) 조직 및 알케에다 연계 레반트해방위원회 조직의 대원들을 예외로 한다면 결의안 지지를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시리아 정부군은 러시아 공군과 함께 지난 18일 오후부터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의 반군 장악 지역 동 구타에 대대적인 공습과 포격을 닷새째 계속 펼치고 있다. 시민 거주 빌딩과 병원이 주요 타깃이며 시민들은 숨을 곳이 없어 지하실에서 밤을 새우는 상황이다. 특히 병원 10여 곳이 파괴됐으며 어린이들과 여성, 노인들이 많이 사망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동 구타 살상에 책임이 있다는 지적에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해왔다.

안토니우 쿠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동 구타 시민들이 "지옥에서 살고 있다"며 모든 전쟁 행위의 중지를 촉구했다.

특히 시민 40만 명이 반군과 함께 거주하고 있는 동 구타는 미국이 불참한 가운데 러시아, 이란 및 터키가 지난해 카자흐스탄에서 중재해 이끌어낸 전투행위 급격완화의 '완충지대' 4곳 중 한 곳이다.

시리아 정부군은 동 구타 반군이 수도 다마스쿠스에 포격한 데 대한 대응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2016년 겨울의 알레포처럼 시민과 인프라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으로 장악 반군들을 밀어낼 작전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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