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5G 통신망에서 화웨이 장비 배제" 초당적 법안 발의

지역 통신사들의 화웨이 장비 퇴출 비용 지원…총833조원 규모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미국 연방의회에서 2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5G 통신망을 구축할 때 화웨이와 ZTE(중싱통신) 등 중국 업체들의 장비와 서비스를 배제하는 내용의 초당적 법안이 발의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상원에서 발의된 이 법안에는 중국 통신업체 장비들을 제거하고 다른 업체 제품으로 대체하는 미국 지역 통신사들에게 7000억 달러(약 833조원)를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법안이 통과되면 영향을 받은 통신사들은 대부분 소규모 업체들이라고 WSJ은 전했다. 미국의 주요 통신사들은 화웨이 장비가 미국의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본격적으로 제기된 2012년 이후 중국 통신업체 장비 사용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안은 공화당 소속인 로저 위커(미시시피) 상원 상무위원장과 민주당의 마크 워너(버지니아) 상원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 등 5명의 상원의원이 발의했다.

법안 발의에 참여한 톰 코튼(공화·아칸소) 상원의원은 "미래에 미국의 안보와 경제적 번영은 5G 기술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며 "많은 것들이 걸려있기 때문에 우리의 통신 인프라는 외국의 정부와 화웨이와 같은 기업들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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