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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팀쿡 애플CEO 면담…무역문제 논의한 듯

등록 2019.06.14 11: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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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노동력정책자문위서 별도 회동

"추가관세 조치 예고된 가운데 면담 이뤄져" 폴리티코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월6일 백악관에서 열린 미 노동력정책자문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오른쪽)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회의에 참석했다. 2019.3.7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월6일 백악관에서 열린 미 노동력정책자문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오른쪽)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회의에 참석했다. 2019.3.7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비공개 회동을 갖고 무역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노동력정책자문위에 참석한 팀 쿡 애플 CEO와 별도 면담을 갖고 관심사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이 면담에서 어떤 논의를 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백악관측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팀 쿡 CEO간의 면담에서 직업훈련, 무역문제, 미국 투자, 이민, 프라이버시 등 다양한 얘기를 나눴다고 소개했으나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팀 쿡 CEO의 이번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말 미중 정상회담이 결렬될 경우 3000억달러의 중국 수입품에 대해 추가 관세 인상 조치를 취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폴리티코는 분석했다.

추가 관세 품목에는 중국에서 생산돼 들어오는 애플의 주력제품인 아이폰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 무역대표부는 추가 관세 인상 조치를 단행할 경우 어떤 제품을 대상을 할 것인지 분류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팀 쿡의 회동 사실은 트럼프 대통령의 딸이자 수석 보좌관인 이방카 트럼프가 SNS 등를 통해 언급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이방카는 팀 쿡이 정부의 노동력정책자문위에 참여한데 대해 "자문위 활동 뿐만 아니라 평생학습에 대한 그의 헌신이 진정한 힘이 되고 있다"며 추켜세웠다.

팀 쿡은 지난 3월에도 백악관에서 열린 노동력정책자문위에 참석한 바 있다. 그는 다른 유력기업 CEO와는 달리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적이고 공개적으로 자문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폴리티코는 팀 쿡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애플의 최고 지도자로서 가장 효과적인 대 정부 로비스트로 떠올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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