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가스 실린 차량 美대사관 돌진…"나 공안검사" 횡설수설(종합)
특수재물손괴 혐의 현행범 체포
정신질환 가능성, 동기 등 조사
경찰, 26일 구속영장 신청 예정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25일 오후 한 남성이 트렁크에 부탄가스를 싣고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으로 차량을 돌진해 대사관 정문이 파손되어 경찰이 조사를 하고 있다. 2019.06.25. [email protected]
서울 종로경찰서는 A씨(39)를 특수재물손괴 혐의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5시50분께 흰색 SM6 차량으로 서울 종로구 미 대사관 정문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탑승한 차량 트렁크에 부탄가스 한 상자가 실려 있었던 것으로 조사했다. 충돌로 미 대사관 정문은 약 45도 안쪽으로 밀려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충돌 과정에서 A씨는 크게 다치지 않았다고 한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본인을 '공안검사'라고 말하는 등 일관되지 않은 진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마약 투약 여부와 정신질환 가능성, 사건 경위 및 동기 등을 조사하면서 필요한 경우 26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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