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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 전망]라면업체 '빅3', 연간 실적도 상승 가능

등록 2020.07.06 1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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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2분기 영업익 314억 예상…전년比 284%↑예상

오뚜기, 2분기 406억 영업익 예상…전년比 7.4% 증가

삼양식품, 영업익 253억 추정…역대 최고 실적 기대↑

[2분기 실적 전망]라면업체 '빅3', 연간 실적도 상승 가능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 등 국내 대표 라면업체 빅 3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2분기(4~6월) 큰 폭의 실적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해외 주요 시장에서 집콕족이 늘어나 집에서 간편하게 소비할 수 있는 라면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나 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컨센서스 추정기관수 3곳 이상이 예상한 농심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6359억원, 영업이익 314억원, 순이익 27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84%, 485%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치가 나왔다.

2분기 농심의 실적은 국내 라면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미국, 일본 등 해외 수요가 더욱 확대된 영향을 받아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률이 클 수 있다고 예상된다.

미국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세가 아직도 큰 상황이어서 외식보다 집에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라면 수요가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도 신라면 브랜드 라인업 확대와 유통채널 판촉 강화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른 농심의 올해 연간 실적도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연간 실적 추정치는 매출액 2조5891억원, 영업이익 1470억원, 순이익 1254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각각 전년동기대비 10.5%, 86.5%, 76.4% 증가한 수치다.

오뚜기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5968억원, 영업이익 406억원, 순이익 319억원으로 추정치가 집계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5.3%, 7.4%, 23.1% 증가한 수치다.

오뚜기의 경우 최근 몇 년간 경쟁사 대비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었기 때문에 최근 상대적으로 이익 성장 레버리지와 해외 성장 측면에서의 모멘텀이 경쟁사보다 약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국내외 시장에서 라면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국내 시장에서의 가공식품 수요 증가 등으로 실적 안정성은 그대로 유지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간 실적은 매출액 2조4605억원, 영업이익 1679억원, 순이익 1385억원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4.3%, 13.2%, 38.8% 증가한 수치다.

삼양식품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567억원, 영업이익 253억원, 순이익 19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17.3%, 21.7%, 13.8%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양식품은 지난달 개최된 중국 6·18 쇼핑 축제에서 불닭볶음면 수요 호조세에 힘입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증권가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는 중이다.

또 라면 매출 내 수출 비중은 올해 60%를 넘어서면서 전사 이익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감도 높아졌다.

삼양식품의 올해 연간 실적은 매출액 6331억원, 영업이익 1037억원, 순이익 7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5%, 32.4%, 32.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가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 등 국내 대표 라면업체 빅 3 실적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며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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