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비건, 日모테기·고노 연쇄 회담…대북 협력·미일 동맹 확인
10일 오전 외무상, 방위상 각각 개별 회담
비건 "미일, 새로운 과제 직면…긴밀 협력 바라"
[도쿄=AP/뉴시스]스티븐 비건(왼쪽)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10일 일본 도쿄에서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의 회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0.07.10.
NHK,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비건 부장관은 이날 오전 모테기 외무상, 고노 방위상과 각각 개별 회담을 가졌다.
비건 부장관은 이날 오전 모테기 외무상과 약 1시간 정도 회담을 했다. 비건 부장관은 "반세기 이상에 걸쳐 미일은 파트너십으로 아시아 안전 보장과 평화에 번영을 가져왔다"며 "새로운 과제에 직면하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보다 더 긴밀히 협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비건 부장관은 미국이 의장을 맡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8월 말 호스트로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맞이하는 것을 매우 기대하고 있다"며 아베 총리의 방미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모테기 외무상은 “강건한 미일 동맹 아래 북한 정세를 포함한 지역 정세와 국제 사회 공통 과제에 대한 협력하고 싶다”며 “시대에 맞는 형태로 미일 동맹을 한층 심화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도쿄=AP/뉴시스]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왼쪽)가 10일 일본 도쿄에서 고노 다로 방위상(오른쪽)과 회담을 가지기 전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2020.07.10.
일본의 각료가 해외 주요 인사와 대면 회담을 하는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일본이 입국거부 조치를 취한 이후 처음이다.
일본은 한국, 미국을 포함해 129개 국가·지역에서의 외국인 방문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다만 비건 부장관의 입국은 허용했다.
비건 부장관은 전용기를 통해 주일미군 기지에 도착한 후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고 특별 입국 허용을 인정 받았다. 이번 회담도 일정한 거리를 두고 실시됐다. 일본 정부는 이번 비건 부장관의 방일을 계기로 해외 주요 인사를 맞이하는 모델 사례를 만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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