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다만 악', 캐스팅이 '신의 한 수'…연기 구멍 없다"
"박정민 '유이'는 비밀병기, 최고의 캐릭터"
![[서울=뉴시스]배우 황정민. (사진=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제공)](https://img1.newsis.com/2020/07/29/NISI20200729_0000571973_web.jpg?rnd=20200729102102)
[서울=뉴시스]배우 황정민. (사진=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배우 황정민이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호흡한 박정민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29일 이 영화에서 처절한 암살자 인남 역을 맡은 황정민이 해외 촬영 출국을 앞두고 진행한 사전 인터뷰를 공유했다.
황정민은 제작발표회 당시 박정민이 연기한 유이 캐릭터를 관전 포인트로 꼽기도 했다. 인남의 조력자로 등장하는 유이 역의 박정민은 이 영화에서 파격 변신을 감행했다.
그는 "우리가 비밀병기처럼 내놓았는데, 이렇게 막 올려놓으면 관객분들이 너무 기대를 많이 해서 막상 봤을 때 '뭐야?' 그럴까 봐 조금 걱정되기는 한다"면서도 "그래도 우리 현장에서는 최고의 분위기 메이커였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박정민이 맡은 유이 역이 이 작품 속 활력을 불어넣는 최고의 캐릭터라고 생각이 된다"고 힘주었다.
이어 "이 영화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분명히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박정민은 워낙 연기를 잘하는 배우이고 감각적으로도 훌륭하다. 그래서 무한 신뢰가 있다. 선배로서 (박정민이)정말 잘 해낸 것 같아 꼭 칭찬해주고 싶다"고 치켜세웠다.
배우 박정민에 대해서는 "평소에 말이 없는 편이다. 그런데 막상 현장이나 일상에서 보면 상식이나 지식이 많고 준비를 철저히 해온다"며 "영화 현장에서 별로 말도 없고 조용하다는 것은 사전에 캐릭터 준비를 잘 해왔다는 것을 증명한다. 이 부분이 가장 큰 그의 장점인 것 같다"고 흐뭇해했다.
황정민은 캐스팅이 신의 한 수인 영화 같다는 데 동의했다. 최희서, 박명훈, 오대환 등 조연들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아마 관객분들도 이 영화 보시면 아실 거다. 소위 말하면 단 한 명도 연기에 구멍 난 사람이 없다"며 "태국에 계신 엑스트라 분들까지 모두 연기를 잘한 것 같다. 서로 각자 자리에서 너무 잘해줘서 영화 보면서 너무 행복했다"고 답했다.
출연을 결심한 이유와 관련해서는 "대본이 처음에 왔을 때 너무 쉽고 재미있게 읽었다. 관객분들이 쉽게 영화를 접할 수 있고, 신나는 무언가를 보여드리고 싶은 욕망이 컸다"며 "영화를 보고 나서 생각이 많아지고 마음이 조금 무거워지는 영화보다는 영화 속 액션 쾌감을 즐기고 그것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영화를 관객분들에게 선물해 드리고 싶었다"고 언급했다.
배우 이정재와는 '신세계' 이후 7년 만에 다시 만났다.
황정민은 "7년 전 당시에는 처음 만나 조금 서먹서먹한 것도 있었지만 '어? 이 배우랑 한 번 더 하고 싶은데?'라는 생각을 했다. 그때도 '신세계' 끝나고 나서 함께 술 마시며 '꼭 한 번 더 하고 싶어'라고 얘기를 했었다"며 "이정재 배우도 무조건이라고 하더라. 이후 만날 때마다 '우리 언제 해?' 이런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게 7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아마 이 영화를 함께 하려고 그랬던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웃었다.
영화 홍보를 위해 '전지적 참견 시점', '놀라운 토요일: 도레미마켓' 등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격한다.
그는 "배우가 자신의 영화를 홍보하는 데 있어서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 내가 이 영화를 홍보하고 싶은데 요즘은 예능이 아니면 홍보할 데가 없다"며 "내가 나와서 뭐라도 하면 '아 황정민이 출연하는 영화가 곧 개봉하나 보다'라고 시청자들은 생각하실 거다. 그러면서 한번 영화 정보를 찾아보시지 않겠나. 프로그램들을 통해서 한 번이라도 더 영화를 찾아보고 극장으로 오셨으면 하는 마음에 출연하게 됐다"고 했다.
올 여름 한국영화 빅3로 등판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영화계를 비롯해 사회 전반적으로 모두 힘든 상황이다. 우리 영화를 비롯한 모든 영화들이 잘 돼서 관객들과 영화업계 모두에게 힘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예전처럼 많은 관객분들이 극장에 와서 함께 들뜨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조심하면서 성숙하고 안전한 관람문화를 만들어 간다면, 영화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함께 설레고 즐거워 할 수 있는 날이 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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