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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식당·카페 감염, 에어컨보다 마스크 미착용이 문제"

등록 2020.08.25 15: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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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보다는 배달로 식사하는게 좋아"

"식사 때 외에는 마스크 계속 착용해야"

"에어컨 관련해선 주기적인 환기 강조"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18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8.18.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18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8.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가능성과 관련해 식당·카페 등의 에어컨 가동보다는 방문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생기는 위험이 훨씬 크다고 진단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5일 오후 충북 오송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아직도 에어컨을 강하게 틀어놓는 곳들이 있는데 지침을 다시 정리할 계획은 없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에어컨 및 냉방기를 통한 전파 가능성도 물론 있을 수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식당이나 카페에서 마스크 착용이 불비(不備)한 경우"라고 답했다.

권 본부장은 "소리 지르기, 노래하기, 나아가서 말하기 등을 통해 비말이 섞인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배출되는 환경이 식당이나 카페에서 빈번하게 조성될 수 있어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방문해서 식사하시기보다는 배달로 (식사하고), 만약 가시게 된다고 하면 음료를 드실 때나 식사를 하실 때 이외에는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고 대화나 이런 것들이 이루어져야 된다는 지침의 이행이 매우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권 본부장은 "마스크 이외의 다른 방법, 가림막 등 여러가지를 고민하고 있는데 그렇게 녹록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식사 때 음식이 공유되는 우리 문화의 특성이나, 조리 과정에서 한 식탁에서 개개인을 구분하기 힘든 상황 등을 고려할 때 현재로서는 음료나 음식을 섭취할 때 이외에는 계속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어찌 보면 가장 유일하고 강력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어컨, 에어로졸의 전파 가능성은 이미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 서한을 통해서 지적이 됐고, 연구용역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폭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기적인 환기 등을 강조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경기도 파주시 스타벅스에서도 2층이라는 공간에서 많은 환자가 발생해 심층적인 시뮬레이션과 역학조사를 하고 있는데, 확실한 것은 종사자나 종업원 등이 가장 위험함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분들은 대체적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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