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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홍걸·이상직' 털고 역공 "박덕흠 문제 매우 심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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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9-21 18:41:07
김홍걸 제명 초강수 이어 이상직 '추석 전 정리' 시사
신동근 "이상직 이스타 문제 심각해…오래 안 끌 것"
"野, 우리 트집잡기 전에 박덕흠·윤창현·조수진 제명하라"
'피감기관 공사 수주' 박덕흠 정조준…'박덕흠 방지법'도
"朴, 이해충돌 넘어 국고 문제…강도높은 대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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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당시 가족 명의 건설회사를 통해 피감기관들로부터 수천억원대 공사를 특혜 수주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해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09.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한주홍 김남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1일 자당 김홍걸·이상직 의원 문제를 발빠르게 정리하며 역공 태세로의 전환에 나섰다. 특히 피감기관 일감 수주 의혹의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을 '약한 고리'로 보고 총공세에 나서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김홍걸 의원을 곧바로 제명하는 초강수를 둔 데 이어 무더기 정리해고 논란에 휩싸인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에 대해서도 '추석 전 정리'를 시사하며 속전속결로 논란을 털어내고 있다. 동시에 박덕흠·윤창현·조수진 의원 제명을 공개 거론하며 국민의힘에 대한 전방위 압박에 들어가는 양상이다.

신동근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 의원 문제와 관련해 "이낙연 대표 체제에 들어와선 당내 기강문제나 당내 의혹 관련 사안에 대해서 경중에 따라서 발 빠르고 엄중하게 대처하겠다는 게  우리당의 기조"라며 "그런 점에서 저희는 철저히 이 문제에 대해서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 본인이 어떤 책임있는 역할을 할 것인지 등을 우리가 조사할 거로 보이는데 문제는 이 의원이 인터뷰나 여러 가지 상황을 보면 특별한 조치를 하고 있지 않는 것 같고 '더 이상 할 게 없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보다 더 (사안을) 심각히 보고 있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진행자가 '윤리감찰단 조사 후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을 내릴 시점은 언제인가'라고 묻자, 신 최고위원은 사견을 전제로 "시간이 김홍걸 의원보다 걸리지만 오래 끌진 않고, 적어도 추석 전에는 이 문제에 대해서 매듭을 지어야 된다"고 답했다.

신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선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의 11억원대 재산신고 누락, 박덕흠 의원 일가 건설사의 피감기관 일감 수주, 윤창현 의원의 이재용 삼성 부회장 승계 관련 합병 개입 의혹을 열거한 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김홍걸 의원 제명 트집잡기에 앞서 조수진·박덕흠·윤창현 의원부터 즉각 제명하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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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최고위원이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9.09. photo@newsis.com
노웅래 최고위원도 "역대 최악의 이해충돌사건이 발생했는데도 국민의힘은 (박 의원을) 환경노동위원회로 상임위원회를 바꾼 게 전부"라며 "전화로 휴가를 문의했다고 장관직을 내려놓으라는 사람들이 3000억원이라는 셀 수도 없는 금액을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주한 의원에게는 아무 조치도 없다"고 가세했다.

노 최고위원은 "남의 티끌엔 난리를 치더니 제 눈의 들보는 모른척하는 격"이라며 "수십년 전통의 적폐 정당이 이름을 바꿨다고 하루아침에 정의를 논할 자격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부정부패 척결 차원에서 단호한 조치해야하며, 이해충돌 방지 입법에 여야가 함께 해야한다"고 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도 서면브리핑을 통해 "박 의원은 당장 사퇴하라. 국민 앞에 부끄럽지도 않는가"라고 맹비난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공당으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당 의원들도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장외 지원사격에 나섰다. 특히 박 의원의 가족 명의 건설사를 통해 피감기관으로부터 거액의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을 부각시키며 융단폭격을 했다.

박범계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야당은) 추 장관에게는 그렇게도 참 오늘까지도 (공격하는) 그런 상황인데, 박덕흠 의원 문제가 나오니까 '그 부분은 들어보고 얘기를 하자' 이렇게 얘기하는 건 좀 곤란하다. 그거는 내로남불이 돼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소영 이원도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박 의원에 대해 "상임위에서 대놓고 청탁을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국토위 위원이나 간사로 앉아있다고 하는 사실만으로도 피감기관에 압박이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존재 자체가 영업"이라며 "구체적인 언어상의 청탁이 있었든, 없었든 간에 저는 의정활동을 한 것이 아니라 영업활동을 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원욱 의원 역시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야당에도 지금 박덕흠·조수진·윤창현 의원 등 그 비슷한 일들이 많이 있다"며 "국민의힘 또한 의혹이 있는 의원들에 대해서 조치를 취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야지만 국민들이 최소한 국회에 대한 신뢰를 다시 보여주지 않을까"라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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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법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09.21. photo@newsis.com
김남국 의원은 나아가 상임위원의 소관 상임위 직무 관련 영리행위·사익 추구를 못하도록 하고, 고위공직자 및 직계 존·비속이 실소유한 법인·단체와의 수의계약을 제한하는 국회법·공직자윤리법 개정안, 세칭 '박덕흠 방지법'을 이날 대표 발의했다.

민주당은 또한 박 의원이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을 맹성토하며 당 차원의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박 의원 기자회견 후 브리핑을 통해 "적반하장도 정도껏 하기 바란다. 뻔뻔하다 못해 어이가 없을 지경"이라며 "박 의원은 지금 즉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국민의힘 또한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오후 고위전략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신동근 정치개혁TF 단장을 중심으로 해서 아주 강도높은 대응이 있을 것"이라며 "이해충돌의 문제 뿐이 아니고 이는 국고에 관련된 것이니까 심각하게 보고있다"고 전했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제소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그건 원내대표실에서 준비할 것"이라면서도 "윤리특위를 훨씬 뛰어넘는 문제라고 인식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hong@newsis.com, n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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