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 연예일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애니, 같은 제목 다른 작품"(종합)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등록 2020-10-29 16:16:45
타무라 코타로 감독 첫 장편 데뷔작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선정
2004년 국내개봉한 동명영화 큰 인기
"대학생·사회초년생 마음에 와닿을것"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애니메이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사진=(주)에이원엔터테인먼트·(주)팝엔터테인먼트 제공) 2020.09.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인 애니메이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타무라 코타로 감독이 "같은 제목이지만 실사 영화와는 또 다른 작품"이라며 "원작 소설을 재해석했고 새롭게 봐달라"고 밝혔다.

타무라 코타로 감독은 29일 부산국제영화제 주최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데뷔작인데 이렇게 큰 무대에서 폐막작으로 상영돼 기쁘고 큰 영광"이라며 "기분 좋게 영화제를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타무라 코타로 감독은 애니메이션 '늑대아이' 조감독 출신에 TV시리즈 애니메이션 '노라가미'로 연출을 시작했다. 이번 작품은 그의 첫 장편 연출작이다.

애니메이션으로 새롭게 탄생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지난 2004년 국내에 개봉한 동명의 영화로 잘 알려져 있다. 작가 다나베 세이코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며, 이누도 잇신 감독 연출의 동명 실사 영화가 국내 영화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타무라 코타로 감독은 실사 영화의 리메이크는 아니라며, 원작 소설을 재해석한 새로운 작품으로 봐달라고 밝혔다.
 
그는 "이누도 잇신 감독의 실사 영화와는 해석이나 세계관에 차이가 있다. 실사영화도 원작을 바탕으로 해석했고, 애니메이션도 원작을 재해석했다"고 말했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타무라 코타로 감독.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제공) 2020.10.29. photo@newsis.com
이어 "원작 소설은 35년 전인 1985년에 쓰였고 실사 영화도 지금으로부터 17년 전인 2003년에 만들어졌다"며 "애니메이션은 무대를 현대로 옮겨 재해석했다. 원작이나 실사 영화와 시대적으로 차이가 난다. 스마트폰이 보급된 지금 이 시대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실사 영화와 엔딩에서도 차이가 난다고 전했다. 그는 "영화 속에서 힘든 상황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최종적으로는 희망적인 느낌을 주고 싶었다"며 "국경을 초월해 여러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는 게 애니메이션이 갖는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타무라 코타로 감독은 '조제' 캐릭터에 끌려 작품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체장애인인 조제는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고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두려움을 갖고 살아간다. 바다를 사랑하는 대학생 '츠네오'가 조제를 돌보게 되면서 조제는 조금씩 세상을 향해 마음을 열어간다.

그는 "조제라는 인물이 가진 강인함에 매력을 느꼈다"며 "예고편에도 나오지만, 꿈이나 상상력 등 환상의 세계들을 다채롭게 표현할 수 있는 게 애니메이션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저는 원작 단편소설을 먼저 봤는데, 원작에선 연애 이야기를 다루는 동시에 성장을 그리고 있다"며 "외부와 차단됐던 조제가 바깥으로 나가는 성장이 가장 큰 포인트라고 생각했고 사회와의 소통을 담고 있다. 그 내면의 변화를 깊이 파고들고 싶었고, 그 주제 의식이 애니메이션에 많이 반영돼 있다"고 덧붙였다.

타무라 코타로 감독은 특히 조제나 츠네오와 비슷한 젊은 세대들이 공감하며 봐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애니메이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스틸.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제공) 2020.10.29. photo@newsis.com
그는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은 부모를 떠나 사회로 나가는, 어른이 되는 문턱에 서 있는 사람들"이라며 "영화 속에서 조제는 집에만 있다가 외부 세상에 대한 동경심을 갖고 자신이 처한 장벽을 극복하는 모습이 그려지는데, 바깥세상에 나가는 모습이 젊은 세대들의 마음에 와닿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과도 맞닿아 있다.

타무라 코타로 감독은 "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면서 모두 집에 머물러야 하는 상황"이라며 "연령을 떠나 어느 곳에 살든지 외부 세상에 대한 동경이나 그리움이 증폭된 시기다. 그런 의미에서 조제가 느꼈던 마음에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이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후 내년 1월 국내 개봉될 예정이다.

타무라 코타로 감독은 "한국에서 실사 영화가 아주 큰 사랑과 지지를 받고 많은 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애니메이션은 제목은 같지만 또 다른 작품이다. 같은 영화로 기대한다면 영화를 보는 내내 숨은그림찾기가 될 수 있다. 애니메이션은 그 자체로 새롭게 봐주시면 순수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핫 뉴스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