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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택배업 재진출…제3자 물류 사업 진출 검토

등록 2021.01.14 17:4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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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4일 서울 쿠팡 서초1캠프에 운송차량이 대기하고 있다. 2021.01.14.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4일 서울 쿠팡 서초1캠프에 운송차량이 대기하고 있다. 2021.01.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쿠팡이 택배업에 다시 뛰어들었다. 지난 13일 쿠팡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는 국토교통부에서 화물차 운송사업자 자격을 획득했다. 쿠팡에서 판매하는 제품만 배송하는 데서 한 발 나아가 일반 택배업인 '제3자 물류' 사업도 할 수 있게 됐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는 2018년 이 자격을 얻어 로켓배송 물량 일부를 소화하다 서비스 재정비를 위해 이듬해 자격을 반납했었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는 일단 쿠팡이 직접 고용한 배송 기사들과 로켓 배송을 함께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업계는 쿠팡이 장기적으로는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를 통해 CJ대한통운 등 일반 택배 회사처럼 쿠팡 제품 외 다른 업체 물건도 배송하는 일반 택배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쿠팡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가 제3자 물류를 시작하더라도 배송 인력을 현재 쿠팡이 직접 고용하고 있는 배송 기사 '쿠팡 친구'와 같은 형태로 운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 택배 업체는 대리점을 통해 개인사업자인 택배 기사와 위탁 운영 계약을 맺는 구조다. 반면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 배송 기사는 쿠팡에서 월급을 받고 일하게 된다.

다만 쿠팡은 배송 기사가 개인사업자 지위 유지를 원하면 일반 택배 회사처럼 외주 고용 방식도 선택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배송하는 상자 개수당 수익이 책정되는 위탁 운영이 기사로서는 수입 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로지스틱스가 제3자 물류를 할 수 있게 된 것은 맞다"면서도 "그 시기가 언제가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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